크리스마스 새벽. 지금 이시간에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풍요속의 빈곤일지도 모르겠군요. 그것이 아니라면 진정한 솔로의 길을 묵묵히도 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얼마전 탤런트 신애씨와 동업해서 온라인 쇼핑몰 바이부를 오픈하며 사업가로 변신하 가수 김부용씨가 1995년에 부른 노래가 있습니다.이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제목이 너무나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풍요속 빈곤

음악듣기

항상 네 주위엔 수많은 남자들의 행렬
너의 환심사려 아낌없는 배려 넌 행복하겠지

그런 너였기에 물론 난 눈에 찰리 없지
그저 멀리서만 너의 모습을 바라볼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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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너의 생일 저녁에
쓸쓸히 혼자인 너를 봤어 yeh

당연히 누군가 함께 일 거라는
우울한 상상만을 했는데

그런게 풍요속 빈곤이라는 거야
허탈한 네마음 알것같아 yeh

고개를 숙인채 걷고만 있는 널
이제는 내가 함께 하려해


너의 사랑은 연인은 전부는 될수 없다 하여도
늘 네가 외로울땐 내 생각을 해 곁에 있어

네모든 아픔은 슬픔은 눈물은 내가 모두 가질께
더이상 헤매지마 그 아름다운 얼굴에 그늘지잖아

너 비록 시간이 오늘이 이밤이 지나간 후 또다시
날 원망 외면한다해도 끝까지 내맘 널 원망하지 않아

쇼핑몰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초기화면에서 김부용과 신애가 꼬깔모자를 쓰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의 사진을 볼 수 있어 일부에선 두 사람의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1998년 3집 앨범까지 내고는 군에 입대했고 이후로 가수생활을 접었습니다. 2집 앨범의 풍요 속의 빈곤 은 꽤 인기도 있었고 옆에서 춤추던 맘보걸로 탤런트 이선정씨와 서유정씨가 활동하다가  유명해지기도 했었습니다. 2005년 탁재훈의 솔로 앨범 S-papa의 참 다행이야의 뮤직비디오에 나오기도 했는데 막상 직접 노래를 부르지 않으니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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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용  2집
1995  
 
1 풍요속의 빈곤
2 네가 원한 나  
3 너만의 연인
4 To To    
5 Love Is 
6 가장 가까운 곳에 
7 다시는 볼수 없는
8 Runinning On Empty
 

풍요속의 빈곤이란 무엇일까요? 원래 풍요 속 빈곤(poverty in the midst of plenty)란 말은 유효수요(실제로 사람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양)의 부족으로 생산은 풍부함에도 빈곤에 허덕인다는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1929년대 미국 대공황시기입니다. 이 시기 미국은 공업화에 따른 유례없는 생산량의 증대로 인해서 미국경제에서 총공급(기업의 생산량)이 총수요(국민들이 살 수 있는 양)을 초과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막대한 양의 재고가 쌓이면서 대공황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오늘, 풍요 속 빈곤을 맞이하고 있는가요? 평소에 그 넘치게 공급되던 총수요는 어디로 가고, 오늘 같이 꼭 필요한 날 유효수요의 수치가 Zero를 가르키는가요? 뭐가 잘못되었을까요? 평소 재고관리의 요령이 부족하지는 않았는가요?

당신이 만약 오늘을 마음에 세겨두지 않으면 결국 빈곤속의 빈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 현실에 괴로워하고 분노하고 결국에는 보복심이 생기고, 그렇게 확보된 재고마저 대상이 되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총수요부족-> 재고축적-> 생산위축-> 실업증대-> 불경기(불황)

뼈아픈 오늘을 기억하여 생산량을 적절히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당신 수요하지 않은 그 재고는 지금 당신처럼 혼자 방안에서 고독을 씹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신의 불사용에 항의하며 거리를 방황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 한 사람의 잘못으로 수많은 솔로가 폐기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것은 모두 당신의 과잉생산이 불러온 결과입니다.

어디선가 간절히 공급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원성을 들어야 합니다. 당신도 사용못한채 쌓여있는 재고를 과감히 처분하셔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절대 부족한 공급으로 애타고 있는 많은 솔로에게 배당을 하셔야합니다. 그것이 이 세계를 아름답고 풍족하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지구를 구하고, 나아가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실천의 첫걸음입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 정신인 나눔의 미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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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셨다면 실행하십시오. 지금이 기회입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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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계인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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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5 0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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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새벽에 이렇게 혼자 블로그를 하고 있네요~^^
    하지만 결코 혼자는 아닙니당 ㅋ
    그리스인 마틴님두 계시구~많은 블로거 분들께서 계시니까용 ㅋ
    우리 삶은 결코 혼자 살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픔도 슬픔도 나누고...또한 기쁨도 나누고...행복도 나누는게
    그런게 정말 진정한 삶이지 않을까요??
    제가 블로그를 사랑하고 운영하는 이유도 바로
    삶을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좋은글 감사드려요~^^ 트랙백까지 남겨주시구 ㅠㅠ
    • 2007.12.25 0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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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아직도 깨어 계시는군요.
      이왕 잠이 안온다면 뿌연 새벽이 몰래 창문을 넘어오는 모습을 보시기바랍니다.
      아무리 꼼꼼히 막고 눈을 감아도 새벽이란 놈은 어김없이 오고야 맙니다.
      긍정님의 행복과 기쁨도 그렇지 않을까요?

      메이크리스마스 ~~
  2. 2007.12.25 0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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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저도 이 글을 보고야 말았군요 ㅎㅎ
    어쨌거나 일단은 메리크리스마습니다 ^^
    • 2007.12.25 1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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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유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2월 31일 자정과 1월1일 새벽에는 옆에 누군가 계시길 기원합니다.

      ^^
  3. 2007.12.25 14: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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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많이 듣던 음악을 다시 듣게 되니 굉장히 반갑네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같은 분위기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할일이 많다보니 이런 날에도 놀지 못하네요...
    그래도 그 어떤 크리스마스보다 뜻깊은 크리스마스인것 같습니다.
    • 2007.12.25 15: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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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만큼 바쁘다는게 보기 좋습니다.
      계획하시는 일 반드시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여자친구와 멋진 데이트도 기원합니다 ^^
  4. 2007.12.25 1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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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가수도 있었군요. 몰랐어요.>.<
    솔로들의 비애를 잘 표현을 해 주셨군요.
    좀더 생산적인곳에 눈을 돌려야겠습니다. ^^
    크리스마스는 어땟나요? 잘 보내셨나요?
    • 2007.12.25 1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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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적인 곳이란? 후훗
      데보라님은 이미 생산자의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
      그리고 그것을 부러워하는 많은 분이 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 당일이겠네요 거기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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