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보름 전부터 블로그에 대한 몇가지 정리를 했습니다. 몇 달전 J준님의 블로그 RSS 구독자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글을 읽고부터 생각해오던 것이었는데,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 몇 달 동안 야금야금 정리를 해왔습니다. 소개한 J준님의 포스트는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한 표준 교과서이며, 성장하기 위한 정석을 제시한 내용이니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이 짧은 관계로 여러 고민중에 제가 선택한 사항은 적당한 글쓰기뚜렷한 자신만의 블로그 이미지 만들기였습니다. J준님의 포스트를 인용해서 지난 몇 달간의 블로그 운영과 최근에 정리하고 점검한 이야기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3. 주제가 있는 블로그면 절대 주제를 벗어나지마라.
   이 내용이야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RSS를 구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각각의 블로그가 지니는 독창성때문에 각각의 블로그의 RSS를 구독하는 겁니다.
   만약 제 블로그와 이웃 블로그가 같은 주제에 같은 형식의 글을 싣는다면 둘 중 하나는
   구독취소가 되겠죠. 주제가 있는 블로그는 자신의 주제를 벗어나지 마십시오.

이 부분이 정말 어렵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그와 연관되는 내용의 글만 발행한다는 것은 엄청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블로그 팁이라는 하나의 주제만을 가지고 꾸준히 글을 발행하고 있는 J준님이나 Zet님, 타로카드 한가지를 가지고 인생과 사랑을 풀어나가고 있는 러브네슬리님 등이 존경스럽습니다.

어쨌든 저도 한가지 주제를 정했습니다. 짐작하신 대로 [비과학 상식]이라는 카테고리입니다. 과학적인 지식이 모자라다 보니 과학상식에 대한 글을 쓰면 분명 벽에 부딪칠 것이기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주제입니다. 비과학 상식 카테고리에는 외계인을 비롯하여 문명, 공룡, 오파츠, 우주, 자원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결국 이 하나의 카테고리만을 가지고 운영해 나갈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아이디어가 충분하지 않아 다른 분류의 글이 섞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점점 이 분류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근 보름간 발행한 목록입니다. 하루에 글 하나 꼴로 발행을 하는 편인데 [비과학 상식]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가지만 다루다보니 독자가 아니라 나 자신이 지루해져서 가끔 신선한 내용의 소재를 선택해서 발행을 했습니다. 이왕 블로그 주제에서 벗어나는 글이라면 호가효리처럼 방문자를 왕창 유입할 수 있는 내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RSS에 적당한 글쓰기를 연구하라.
   RSS를 읽는 이유는 시간절약을 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RSS로 받아본 글이 A4 10장
   분량의 길이라면 시간절약이 의미 없습니다. 그렇게 긴 글이면 차라리 시리즈
   나눠서 연재를 하시면 됩니다. 너무 많은 이미지도 RSS 구독자에게 불편을 끼칠수
   있습니다. RSS 구독자를 위한 글쓰기를 연구하시길 바랍니다.

초기에 제가 쓴 포스트는 내용이 매우 길었습니다. 지금은 삭제한 음악 포스트의 경우 정말로 A4지 10장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봐도 절망적인 분량이라 방문객이나 구독자가 내용을 모두 볼 것이라는 기대 차체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외계인(ET)은 왜 응답이 없을까? 라는 포스트도 수천명이 읽었지만, 분량이 긴 편이라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계속되는 긴 포스트 덕분인지 몇달이 지났지만 구독자는 10명도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J준님이 저 글을 발행할 무렵부터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너무 길다고 생각되는 글은 적당히 끊어서 두 편으로 나누어 발행했고, 내 RSS를 구독하며 가능하면 글 하나를 읽는데 5분이 넘지 않도록 조절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인지 꾸준한 구독자를 확보해 나올 수 있었고, 글 쓰는것에 대한 부담도 한결 감소되었습니다. 즉 하나의 주제를 놓고 글을 쓸 때, 분량의 제한을 받게되면 글에 미진한 부분이 생기고, 너무 길면 지루해지게 되지만, 2편으로 나눠서 발행을 하면 그 두 가지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성간전쟁(星間戰爭) 그리고 AD 4100년 - 3
   - 성간전쟁(星間戰爭) 그리고 AD 4100년 - 2
   - 성간전쟁(星間戰爭) 그리고 AD 4100년 - 1
   - 외로운 우주 생물 2
   - 외로운 우주 생물 1
   - 외계 침공(invader) 3
   - 외계 침공(invader) 2
   - 외계 침공(invader) 1
   - 문명(文明)의 비밀 5
   - 문명(文明)의 비밀 4
   - 문명(文明)의 비밀 3
   - 문명(文明)의 비밀 2
   - 문명(文明)의 비밀 1
   - 외계인은 왜 나타나지 않을까? 4
   - 외계인은 왜 나타나지 않을까? 3
   - 외계인은 왜 나타나지 않을까? 2
   - 외계인은 왜 나타나지 않을까? 1
   - 공룡(恐龍)은 사라졌을까? 3
   - 공룡(恐龍)은 사라졌을까? 2
   - 공룡(恐龍)은 사라졌을까? 1
   - 타임머신 3 - 시간 여행자
   - 타임머신 2 - 시간여행은 가능할까?
   - 타임머신 1 - 타임머신은 가능할까?
   - 그들이 눈을 뜨면 - 에필로그
   - 그들이 눈을 뜨면 - 2
   - 그들이 눈을 뜨면 - 1
   - 문명(文明)은 어디에서 왔을까? 2
   - 문명(文明)은 어디에서 왔을까? 1

위의 목록이 현재까지 시리즈로 발행한 글입니다. 2~5편으로 나눠진 글이지만, 작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어차피 비슷합니다. 일단 한 편으로 글을 써놓고 그 글의 분량과 단락을 보고 적절하게 나누면, 독자가 한 번에 읽어내려 갈 수 있는 글이 됩니다. 글 하나 읽는데 최대 10분(동영상 포함)이 넘어간다면 독자가 그 글을 면밀하게 읽을 것이라는 바램은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리즈 글은 독자를 블로그에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해줍니다. 시리즈의 후편을 통해 방문한 독자라면 궁금해서라도 전편을 보게 됩니다. 특히 3편 이상으로 나눠진 시리즈가 발행될 때면 블로그에는 다수의 동시 접속자들이 남아있게 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한사람의 방문자가 올때마다 평균 2.2 페이지를 읽고 갑니다. 그러면 당연히 블로그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기에 동접자의 수도 늘어납니다. 또한 시리즈를 발행할 경우에는 다음에 발행될 글을 보기위한 재방문율도 상승하게 되고, 링크와 북마크 그리고 RSS 구독 신청이 늘어나게 됩니다.

5. 자신의 RSS를 먼저 구독하라.
   이것은 자신의 글이 RSS로 볼 때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이미지를 올렸을 때와 RSS로 글을 받아볼 때
   모든 것이 틀립니다. 사진의 사이즈, 글의 레이아웃, 문단의 편집상의 차이...
   그 모든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RSS는 필독입니다.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부분입니다만, 자신의 블로그 구독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부분 발행이라면 일단 RSS 구독기에서 큰 문제가 없지만, 전체 발행을 하는 경우라면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입니다. 구독기에서는 블로그의 스킨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배열과 테이블, 삽입한 이미지의 위치 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스킨에서 본문의 폭은 450~600 정도이지만 구독기에서는 사용자가 설정한 해상도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제 블로그 방문자의 해상도는 50% 이상이 1280*1024 보다 높은 편입니다. 너무 오밀 조밀하게 이미지를 배치한 경우, 구독기에서는 이미지들이 서로 밀리게 되고 그 이미지로 인해 테이블(박스)이 겹쳐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50% 이상의 방문자는 1024*768 이하의 해상도에서 내 블로그를 보고 있으므로, 지나치게 높은 환경에 맞춰 최적화를 할 경우, 가로 스크롤바를 움직여야만 사이드바나 본문의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큰 환경에 대한 최적화보다는 차라리 폭이 좁은 스킨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어쨌든 저는 이전에 사용하던 3단 스킨에서 현재 사용하는 스킨으로 변경을 했고, 지금도 여러 부분을 간소화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블로깅
위의 이야기한 부분을 꾸준히 해오며 즐거운 블로깅을 하다보니 운이 따라주었는지 지난 한주에 발행한 여섯개의 포스트 중에 4개가 다음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랐고, 그 덕분에 이번주 베스트 기자에 올랐습니다. 외계인 이야기를 써서 노란펜이 되었으니 외계인 기자가 된 것이라 해야겠군요.


위 그림은 지난 한 주간의 방문 리퍼러인데 블로거뉴스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한RSS를 통한 유입도 부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 등의 메타블로그는 몇 번의 베스트가 되었음에도 상대적으로 허무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통한 유입은 할말이 없게 만듭니다. 특히 황당한 것은 네이버에서 "외계인은"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해 보면 제 글을 무단으로 퍼간 블로그들의 글 사이에서 제 블로그는 묻혀버리는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납니다.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어제부터 그 동안 사용해오던 닉네임과 블로그 네임을 변경했습니다.
블로그 네임Martin The Greek?(마틴은 그리스인?) 에서 The Martian Martin!(화성인 마틴!)으로 변경했고, 닉네임그리스인 마틴에서 외계인 마틴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동안 정체를 숨겨왔는데, 제 글을 읽으신 분들 중 일부에게 탄로나는 바람에 그냥 드러내기로 하고 변경한 것입니다. 지구에 사는 외계인들 사이에서는 화성을 그리스라고 하는 등의 몇가지 은어가 있습니다. 혹시 누군가가 과테말라에서 왔다고 하면 그 사람은 금성이 고향인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동안 도움과 관심주신 모든 이웃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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