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블로깅에 빠져든지는 겨우 일년이 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무작정 블로그를 깔끔하고 이쁘게 꾸미는데 촛점을 맞췄었고, 몇주가 지나자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었고, 다시 한두달이 지나자 여러가지 광고프로그램을 끌어들여 수익성을 테스트 하면서, 애드센스와 애드클릭스의 위치를 여기 저기로 옮겨 보기도 하고, 팝업창도 띄워보는 등 분주히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경륜이 생기자 컨텐츠 생산의 중요성을 겨우 인식하고는 나만의 개성있는 주제를 찾아서 다양한 시도를 시작하다가, 마침내 나 자신의 정체성을 살짝 드러내며 비과학상식이라는 황당한 영역의 포스트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처음 시작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장 간결한 기본스킨, 그것도 가능하면 불필요한 이미지들을 삭제해버린 상태를 고수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는다거나, 디자인적인 부분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블로그에 가보면 위젯과 메뉴가 흩어진 퍼즐 조각들처럼 널려있어서, 어느 것이 '주'고 어느 것이 '부'인지 헷갈릴 지경인 곳도 있는데, 광고의 유무를 떠나서 본문을 지나치게 방해하는 배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블로그에도 광고와 몇 개의 위젯이 자리하고 있는데, 사이드바를 보시면 알겠지만 위젯 하나 하나를 넣더라도 정렬과 색상의 배치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지나치게 산만하고 복잡한 느낌을 주는 것도 피하고 있습니다. 물론 광고 하나, 위젯 하나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도 있지만, 너무 거슬릴 정도가 아니라면 몇 개의 위젯으로 블로그를 활력있게 바꿀 수도 있는 것이고, 위젯 자체가 훌륭한 정보가 될 수 있고 꼭 필요한 기능을 담당할 수도 있습니다.



위젯(widget)
가젯(gadget)이라는 말은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 들었는데, 둘다 작은 도구나 소형장치를 뜻하는 말이지만, 솔직히 둘 사이의 뚜렷한 차이점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위젯이든 가젯이든 하나 하나가 독특한 기능을 가진 별개의 작은 장치이므로 쉽게 추가하거나 뺄 수 있어서, PC나 홈페이지, 블로그, 휴대폰 등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 동안 여러가지의 블로그용 위젯을 사용하면서, 지나치게 광고성을 띄지 않아 어지럽지 않게 사이드바를 장식할 수 있고, 또 방문자와 블로거 자신이 즐겨 사용하게 되는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위젯 몇 가지가 있어서 추천을 하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소개하려는 위젯은 현재 이 블로그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며, 주인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부터 사용해서 가장 요긴하게 사용하는 위젯이 바로 실시간 접속자뷰어에서 소개했던 whos amung 위젯입니다. 카운터상의 숫자는 현재 내 블로그 전체에 접속해있는 아이피(ip)의 숫자이며, 위젯을 클릭하면 실시간 접속자들이 보고있는 페이지를 볼 수 있고, 그래프를 통해서 최근의 시간별, 일별로 최대/최소/평균의 동시접속자의 숫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개로 추가할 수 있는 세계지도가 나오는 위젯도 역시 후즈 어망어스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 내 블로그를 어느 나라에서 접속을 했으며, 현재 어느 나라에서 접속하고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력한 위젯 카운터라는 글에서 소개했던  Histats는 카운터의 기본적인 기능인 총방문자, 오늘 방문자에서 전체 페이지뷰, 오늘 페이지뷰, 실시간 접속자 수까지 한방에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웹로그 기능들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제공하는 카운터 디자인도 많고, 텍스트 버젼으로 위젯을 직접 꾸밀 수 있으며, 무엇보다 로그인 없이도 내 블로그의 일반적인 통계치를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소리바다 팟캐스트에서 제공하는 뮤비 위젯입니다. 제공되는 목록 중에서 원하는 하나의 뮤직비디오만 선택할 수도 있고, 이와 같이 스페셜 뮤비 위젯을 설치하면 선별된 몇 개의 동영상이 묶여서 제공됩니다. 왼쪽처럼 최신Pop Song BEST 5를 선택하거나, 사이드바처럼 최신가요 뮤직비디오 TOP 5를 설치할 경우, 이후부터는 최신 목록이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뮤비가 자동으로 재생되지 않아서 방문자를 깜짝 놀라게 하지도 않으며, 전체화면을 선택하면 비교적 좋은 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셜 뮤비 위젯이 아닌 뮤비위젯을 설치할 경우 자동으로 재생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일단 이 위젯은 아무런 광고도 없으며, 저작권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가슴떨지 않고도 블로그에 뮤직비디오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의 위젯뱅크에서 제공하는 위젯으로 한RSS 구독자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또한 이 위젯을 클릭하면 설치한 블로그의 RSS를 구독할 수도 있습니다. 구독자 입장에서 본 RSS라는 포스트에서 소개를 했듯이 RSS는 TV의 리모콘과 같아서, 내가 선택한 여러 블로그의 글을 아주 쉽게 선별해서 볼 수 있고, 구독하는 블로그의 발행소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RSS에서는 같은 블로그가 2개 이상의 RSS 주소를 가지고 있을 경우, 신청을 하면 하나의 주소로 통합하여 구독자수를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만약 피드버너 등을 통한 RSS와 한RSS 구독자를 통합해서 표시하고 싶다면 RSS 주소 통합 요청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위 그림은 가장 최근에 설치한 위젯으로 오즈의 체조 위젯입니다. 오즈의 체조 위젯은 일상에 지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만들었다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한번씩 피곤할 때 따라해 보면 피로를 푸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크기가 166*300으로 고정되어 아쉬운 면이 있지만,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방문자에게 인사말을 직접 설정해서 남길 수 있고, 체조의 종류도 많아서 방문객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체조 위젯은 블로그를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면서도 산만하게 만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주상사는 초기에 TV에서 CF로 나올 때부터 독특한 형태의 스토리와 연기로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더니, 인터넷의 위젯에서까지 그 분위기를 잘 살려서 누리꾼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 부쩍 많은 곳에서 여러 목적을 가지고 위젯(widget)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무료문자를 보낼 수 있고, 또 그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으며, 설정한 지역의 날씨와 주식이나 환율 정보, 다양한 미니 플래쉬 게임에 웹하드 기능, 미니 채팅, 검색, 각종 순위, 무료 이벤트 정보 등등..  정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블로그에 달고 싶은 위젯도 있고, 그냥 광고판같다는 느낌을 주는 위젯도 있고, 때론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나는 위젯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느낌은 주관적인 것이므로, 내가 내 블로그에 붙여놓은 위젯 중에도 누군가에게는 불만과 불편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위젯을 설치할 때에는 수십번 이상 위젯의 위치를 바꿔보고, 색상이나 크기 등을 다르게 설정해보기도 하고, 정렬과 위치를 조정하면서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꼭 달고싶은 위젯이 나와도 설치한 위젯의 갯수가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늘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광고문구가 넘치는 위젯의 설치는 피하고 있고, 새로운 위젯을 하나 설치하면 기존의 위젯중 하나를 삭제하고 있으며, 그러고도 항상 페이지의 로딩시간을 체크해서 방문객이 위젯 때문에 내 블로그를 회피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조심하는데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설치한 위젯들에 의해 블로그가 망가지고, 심하면 블로그의 컨텐츠와 목적까지 오해받거나 의미가 훼손당하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Gadget의 오리지널 영어 발음은 '가젯'이 아니라 '개짓(gdit) '이라고 합니다. 뭐든 적당히 해야하는데, 지나치면 아니한 것만도 못한 '개짓'이 되고 맙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너무 지나치게 고요하고 적막하고 간결한 블로그도 지루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위제을 도배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체조 위젯같이 재미있는 위젯 하나 정도를 붙여서 블로그에 활력을 주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오즈의 체조 위젯을 설치해 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free counters
BLOG main image
樂,茶,Karma by 외계인 마틴

카테고리

전체 분류 (386)
비과학 상식 (162)
블로그 단상 (90)
이런저런 글 (69)
미디어 잡담 (26)
茶와 카르마 (39)
이어쓰는 글 (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website stats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