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정보와 위험성, 예방에 대한 정보로 질병관리본부 웹사이트에 가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8월 15일 우리나라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의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8월 1일에서 5일까지 태국 여행을 다녀온 56세 남성이 발열증상을 보여 치료를 했지만, 진단과 투약 시기가 늦어 폐렴과 혈액에 세균에 퍼지는 패혈증으로 끝내 사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는 사망률이 0.7~1% 정도로 낮은 편이라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만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번의 사망자는 기존에 천식이나 다른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음에서 경미한 증상을 보인지 일주일 만에 사망하였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는 무엇?
신종 인플루엔자 A(이하 신종플루)는 사람, 돼지, 조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입니다. 2009년 4월 24일 미국과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돼지인플루엔자(돼지플루)' 또는 '돼지독감'이라고 하였으나 돼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없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인플루엔자(Influenza A virus subtype H1N1)라는 공식 명칭을 정했습니다.



감염경로는
신종플루의 전파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지만, 현재까지는 독감을 일으키는 기존의 계절 인플루엔자바이러스(influenza virus)의 전파방법과 유사합니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하여 주로 사람 대 사람으로 비말(飛沫) 감염이 이루어져서, 감염자와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전파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비말이 공기 중에서 멀리 퍼지지 않고 가까운 거리(2m이내)로만 이동하기에 비교적 가까운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보고 있으나, 실제로 사람이 붐비는 공공 장소나 교실 등에서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일본에서도 신종플루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 환자의 경우 최근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도 없고, 주변에 신종플루의 감염자나 증세를 보이는 사람도 없어서 일본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임상증상
일단 감염이 되면 보통 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37.8℃), 오한, 두통, 상기도증상(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사람들에 따라서는 오심, 무력감,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6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열(94%), 기침(92%), 인후통(66%)과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보통 이런 증상들은 감기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해서 자가치료를 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걱정하는 것이 얼마 후 환절기가 되었을 때, 신종플루를 감기로 오인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신종플푸는 전염기(전염 가능한 기간)가 알려져 있지 않아 계절 인플루엔자 감염에 근거하여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감염된 사람은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이 소멸될 때까지 약 8일 정도 동안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 특히 10일 이상의 전염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합병증
신종플루의 합병증에 대해서는 아직 자료가 불충분하지만, 예전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환자를 보면 가벼운 호흡기질환에서 하기도증상, 탈수 혹은 폐렴, 급성호흡부전까지 증상을 보였으며 종종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종플루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만큼 가장 무서운 합병증은 폐렴과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이며, 우리나라의 첫 사망자를 비롯해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의 사망 원인이 폐렴이었다고 합니다.

치료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상품명 타미플루)자나미비르(Zanamivir, 상품명 릴렌자)가 신종플루의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 약은 발병한 후 48시간 이내에 투약하여야 효력이 있으며, 병증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신종플루의 빠른 확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백신은 허가가 진행중이지만 11월이나 되어야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방하기
-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화장지를 버린 후 손을 씻으십시오.
-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십시오.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십시오.


그림 출처 : 질병관리본부 : http://www.cdc.go.kr/kcdchome/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 8월 6일 기준으로 세계의 감염자는 177,457명이고 사망자는 1,462명으로 7월 27일과 비교했을 때 10일 동안 확진환자와 사망자의 수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Region

Cumulative total

as of 27 July 2009

 

Cases*

Deaths

WHO Regional Office for Africa (AFRO)

157

0

WHO Regional Office for the Americas (AMRO)

87965

707

WHO Regional Office for the Eastern Mediterranean (EMRO)

890

1

WHO Regional Office for Europe (EURO)

16556

34

WHO Regional Office for South-East Asia (SEARO)

7358

44

WHO Regional Office for the Western Pacific (WPRO)

21577

30

 

 

 

Total

134503

816 


Region

Cumulative total

as of 6 Aug 2009

 

Cases*

Deaths

WHO Regional Office for Africa (AFRO)

591

1

WHO Regional Office for the Americas (AMRO)

102905

1274

WHO Regional Office for the Eastern Mediterranean (EMRO)

2346

7

WHO Regional Office for Europe (EURO)

over 32000

53

WHO Regional Office for South-East Asia (SEARO)

11432

83

WHO Regional Office for the Western Pacific (WPRO)

28120

43

 

 

 

Total

177457

1462


우리나라도 지난 5월 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에 6월 중순까지는 확진환자가 50여명이었으나, 방학이 시작되자 해외여행객 등이 늘어나면서 환자는 급증하기 시작해서 첫 환자 발생 70여일만인 7월 14일 확진환자는 535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8일만에 환자수는 2배인 1000명을 넘어섰으며, 8월 15일 환자수는 2032명으로 불과 20여일 만에 두배가 되었습니다. 초기의 우리나라의 신종플루 환자는 해외 여행객이나 입국한 유학생,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전체 확진자의 34%인 705명이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제 곧 방학이 끝나면 외국에 단기 유학이나 연수를 갔던 사람들이 귀국하고, 그들이 다시 학교로 복귀하면 지역사회 감염자가 급증할 것입니다. 또한 가을이 되면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에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감염이 의심되면 자가 진단으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이나 보건소로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만 1회 정밀검사비가 12만원으로 비싼 편입니다. 어서 백신이 나오길 기다려야 겠네요.


그림 출처 : 질병관리본부 : http://www.cdc.go.kr/kcdchome/

가장 좋은 것은 사전에 주의를 하고 스스로 예방을 하는 것입니다. 신종플루는 비말(飛沫)을 통해 감염되므로 손만 잘 씻어도 70% 이상 예방이 가능합니다. 먼저 손을 잘 씻는 습관부터 들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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