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다도회를 겸한 7회 다락원 음악회.


대도무문의 족자 아래서 열렸다.
大道無門  큰 도는 그 이름조차 없다는데
현실에서 본래의 꿈을 잊고 잃어버린듯 하다.
 
스무 살 이전에는 비범을 꿈꿨고,
서른을 전후해서는 평범을 바랬는데,
비범하지도 평범하지도 못한 채,
얽매이고 얽혀있다.

일상에 시달리다가 한 달에 한 번
편안하게 차를 즐기며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자리.

특별한 격식도 필요없고
좋아하는 것을 만나고 듣고 마시고 즐기고..


(고충진 - 로망스 연주)

거침없는 손놀림은
마음이 가는대로이며
움직임의 끝은 열려있어
마디 마다 선율이 쏟아진다.

기타를 배우면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을만한 곡이건만
공부에 따라 기교가 변하고
숙달한 만큼 마음이 베이는듯
그 충실한 감동이 전해진다.

어찌보면 사람은 그리 복잡하지 않는듯 한데
단순과 간결은 미(美)가 아니게 되어 버렸다.
수목화의 농담보다는 유채화의 채색이 익숙하다.


(원래 오카리나와 한국피리 클래식기타 삼중주지만 일부분이 휴대전화 용량관계로 짤렸다.)

살아있는게 삶이라지만,
가끔 어떻게 사는가 보다
왜 사는지 돌아보고
무엇으로 사는지도 곰곰히 따져보고
얼마나 살았는지
선명하게 살고있는지도
느껴봐야하지 않을까나?


(고충진 - 칠갑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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