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단상
거품이 확실히 빠졌군요. 티스토리 카운터
외계인 마틴
2008. 3. 17. 00:42
지난 3월 14일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방문자 뻥튀기 카운트를 제거했다는 공지가 떴습니다. 위의 그림을 살펴보면 카운터를 뻥튀기하던 웹크롤링을 하는 검색로봇이나 프로그램들의 숫자가 얼마나 많았고 그런 활동이 얼마나 활발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평균 3000의 카운터 중 2000 이 로봇이라는 헛수였다는 사실로 인해 약간의 허망함도 느낍니다.
힛스태츠(Histats)의 카운터가 매우 정확했음이 드러납니다. 눈에 보이는 카운터가 내려간 대신에 헛수가 사라지므로 카운터당 페이지뷰가 늘어나게 되겠지만, 힛스태츠의 통계는 원래부터 로봇을 제외한 방문자를 기준으로 페이지뷰를 설정해오고 있습니다. 어쨋든 최근에 포스트를 시리즈로 쓰면서 1 방문객이 3페이지 가까이 글을 읽어주고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다음웹인사이드의 분석을 보면 여전히 70%에 가까운 방문자는 1페이지만 읽고나서 블로그를 떠납니다. 물론 꾸준히 방문하는 방문객이라면 최신 포스트 하나만 보는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방문객의 방문 횟수를 살펴보면 70 % 이상이 첫 방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탑블로그나 검색을 통해 유입한 방문객을 재방문하게 하는 욕구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보입니다. 첫 방문객과 재방문객의 비율이 반반 정도가 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꾸준한 기사 발행을 못하여 방문객이 감소하면서도 비율은 달라지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합니다.
다음블로거뉴스에 노출되었을 때 어망어스 통계로 최고 동접자 2400명까지 기록했었던 것 같은데, 캡쳐된 화면은 1331명이던 어느 날입니다. 뻥튀기가 사라진 이상, 저같은 비주류 블로그가 다음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오르기 전에는 일일방문객 네자리를 기록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거품이 가득했던 수치에 집착하지 말고, 하루 몇 명의 방문객이 왔는가 보다는 몇 페이지가 읽혔고, 한 사람의 방문객을 얼마나 심도있게 붙잡아 두고, 재방문을 유치할 수 있느냐를 고려해야 겠습니다. 그러나 역시... 말이 쉽지 그게 맘대로 안되네요. 허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