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모델의 발전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6~7년쯤 전에 사설 BBS라는게 있었습니다. 자료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사설 BBS는 월정액의 요금을 지불해야만 사용가능했는데, 그 발전된 형태가 지금도 아는사람은 다아는 하이텔과 천리안, 나우누리라고 생각됩니다.

팬티엄이라는 말은 나오지도 않았고 윈도우즈도 지금과는 다른 3.1 이었고, MS-DOS도 4.0 정도 되었을 듯 합니다. restore니 backup인 cd..이니 하는 추억의 명령어들로 무장된 무려 100MB의 하드디스크와 4Mb의 엄청난 메모리를 갖춘 386 DX로 밤세워가면서 놀던 시절입니다.

- 유료과금형

 
사설 BBS의 대부분은 대학이나 기업의 대형컴퓨터을 사용해 지금의 야동에 버금가는 누드사진이나 고가의 프로그램을 업로드시켰고,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가입이 이루어 졌었습니다.  전화선을 이용하다보니 사용한 만큼 전화요금이 나왔고, 전화사용료가 지금의 휴대폰보다 훨씬 많은 10~20만원이 나온 기억도 납니다. 천리안의 당시 월정액이 5000정도 였던것으로 기억나는데, 이런 발전된 BBS는 얼마 후 급작스럽게 보급된 인터넷이라는 도구에까지 이어져서 웹을 통한 수익모델의 시초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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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게시형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internet business model)은 인터넷 카페에서 한 단계 아니 10 단계 발전된 피씨방이라는 도구와 만나면서 ,세계에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보급된 인터넷과 맞물려 초급성장을 합니다. 초기단계의 e-Biz Model이 단순히 회원에게 공간이나 자료를 제공해줌으로 이익을 얻는 유료서비스 수준이었다면, 이때는 무료로 뉴스와 같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그 공간에 광고를 노출해서 광고주에게서 이익을 취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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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광고수입형 모델은 국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들도, 사이트의 트랙픽이 많이 몰리는 서치엔진, 신문사, 포탈사이트에 광고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부의 중소규모 웹사이트에서도 광고를 유치하기는 하지만 그 규모는 전체에 비교했을때 미미한 정도일 뿐입니다.

- 발전된 유료과금형

피씨방의 영향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공짜라는 자연스러운 인식으로 과금형 e-Biz Model은 사양의 길을 걷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무료 이메일만으로는 용량 등에서 어려움을 겪다보니 자연스래 유료형 이메일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했고, 광고게시형만의 수입으로 한계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대형 포털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그 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일부 서비스의 유료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는 급속히 보급된 휴대폰의 모바일 결제기능이 한 몫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넷 만화방과 같이 소액이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해 모바일결제나 캐쉬백 등을 통한 소액을 과금하는 서비스가 그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me2you2와 네이버를 중심으로 시작된 무료 홈페이지 열풍을 타고, 웹, 서버 호스팅의 서비스 영역이 일반에게까지 확대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금형 e-Biz Model이 생겨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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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 트라이얼(Free Trial)형

프리 트라이얼 i-Biz Model은 게임이나 전문정보의 일부를 무료서비스로 제공하여, 그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을 끌어모은 후에 그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광고 및 마케팅 리서치, 상품판매 등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입니다. 유료게임을 무료화하거나 처음부터 무료제공을 하고, 무료서비스만으로도 불편이 없으나 ,이벤트 체험, 무료사용기간 제한, 레벨제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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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점(판매)형

판매형 i-Biz Model은 오프라인의 상점을 온라인으로 옮겨서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가 구매하여 가격을 지불하면서 얻는 수익과 구매를 대행 해주면서 얻는 중개수수료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옥션이나 인터파크, 지마켓등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거래를 중계하고 수수료를 얻는 기업도 이에 해당된다고 봐야겠죠. 개인적으로 옥션 8년차 다이아몬드 등급인데 갈수록 구매물품의 목록과 금액이 늘어가네요. 초기 판매형 모델과 달리 그 물품의 제한이 점차 사라져 식음료에서 부동산, 자동차, 아르바이트까지 판매하는 정도로 발전되었고 더욱 발전되 나가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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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된 광고게시형 

기존의 광고게시형은 광고주와 웹사이트의 소유주 사이에 계약되어 그 웹사이트 내부에서만 광고가 게시되는 형태였습니다. 거기에서 한단계 나아간 형태가 그 웹사이트를 통해 발송되는 정보 혹은 광고주이니 기업이 직접 발송하는 정보형태의 광고모델입니다. 그러나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대량의 무차별적인 광고폭탄으로 인해 꼭 필요한 정보조차 차단되는 지경에 이르는 스팸이라는 문제점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모델은 인터넷 메일을 통한 정보제공 컨텐츠가 발달(?)된 일부 나라에서는 꾸준히 애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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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발전된 광고게시형 

광고주가 광고를 하는 이유는 정보나 제품을 대상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초기 광고게시형은 무작위를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광고효과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와 연계된 광고를 게재하여 효율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노출되는 광고의 대부분은 광고특성에 적당한 추출된 집단이 아닌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있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이미 공개된 웹페이지에 알맞는 광고를 찾아 게재해주는 방식이 더 발전된 광고게시형 모델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라면 기존의 게시형광고가 대형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더 발전된 광고게시형 모델은 그 대상을 중.소.개인으로까지 확대했다는 점입니다. 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현존하는 가장 발전된 형태의 e-Biz Model이며, 구글의 애드센스가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시자보다 광고주가 많던 시절에서 광고주보다 게시자가 많은 시절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제 일인의 기업이 다수의 광고주를 통해 독점하던 이익이, 다수의 개인으로 분배되는 이 e-Biz Model로 인해서 저와 같은 개인도 수익모델의 세계로 뛰어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애드센스와 애드클릭스와 같은 계약자(구글, 다음)의 일방적 게시형 모델 뿐만 아니라, 게시자의 선택적 게시형인 파워블로그, 올블릿, 프레스블로그 등으로 다변화 되고 있습니다.

※ 위의 e-Biz Model에 대한 분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했을 뿐이므로 태클은 걸지 마세요.

이제 하고싶은 말을 하겠습니다.

현재 설치형 블로그를 방문하다보면 광고가 전혀없는 블로그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저처럼 처음부터 광고수익을 목적으로 티스토리로 옮겨오신 블로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다들 광고에 너무 민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광고를 게재한 블로그를 마치 돈에 대한 욕심이 넘치는 블로거로 매도하기도 하고, 블로그의 주체성을 성토하기도 합니다. 거기까지는 아니라 해도 곱지 않는 시선임은 분명합니다. 물론 난잡한 광고는 포스트 본래의 주제를 방해하므로 불편을 넘어서 해악이 되기도 합니다. 내용을 방해하거나 교묘하게 삽입되어 실수를 유발시키는 블로그와 달리 선(善)한 블로거는 최적화를 통해 방문자를 배려하고 있습니다.

- 광고에 너무 민감하지 않나요?

검색사이트는 풍부한 양질의 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선가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면 더 이상 무료정보는 제공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형태를 이해하기에, 이 자체가 일반이기에 우리는 어느 정도의 불편은 스스로 감수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색사이트에서 광고가 엄청나게 거슬린다면 그 검색사이트는 방문객이 급감할 것입니다. 그래서 검색사이트에서도 광고의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와 광고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도 대단히 양질의 정보를 '가장'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는 개인 기업입니다. 네이버나 다음의 메인을 보시면 페이지의 상당부분이 블로그의 정보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이 정보는 지속적으로 다른 블로그를 통해 재가공되고 다듬어져서 정보의 흐름을 만들고 유도해내며, 주도해 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정보도 역시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백과사전 한권을 읽는다면 내게 필요한 정보도 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남의 이야기도 많을 것이니다. 웹의 방대한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게는, 지금은, 한푼의 가치도 없어보이는 정보도 누군가에게는 또는 언젠가는 황금과 같은 소중한 정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정보를 제공하는 댓가로 또는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는 댓가로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우리는 광고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 광고는 새로운 정보를 연결시켜줄 수 있습니다.

내 블로그의 광고는 수입을 위한 수단임과 동시에 새로운 세계로 연결된 링크입니다. 나의 상품과 연계되는 상품을 갖춘 다른 매장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입니다. 이런 이런 상품이 더 있다고 알려주는 알림판입니다. 그러한 링크를 통해 개인기업인 블로그와 중대형 기업이 서로의 이익을 추구할 수단을 가지는 것입니다.

- 최적화를 하십시오.

오프라인 매장들의 쇼윈도우에는 전시된 주력상품보다 가깝게 형광색으로 이쁘게 꾸며진 알림판들이 유리에 붙어 있습니다. 코앞에 있는 상점이 한번 더 광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알림판이 너무 커서 뒤에 전시된 상품을 다 가려버리면 어찌될까요? 최적화를 하시기 바랍니다. 알림판 뒤에있는 상품이 나의 주력상품 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게시자인 당신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방문자가 광고를 너무 적게 클릭한다고 불평을 하던가요? 물론 클릭율이 너무 저조하다면 광고주는 떨어져 나갈 것이고, 그 기업은 점차 이익이 감소하고 적자에 빠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실제 그렇게 된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새롭고 다양한 컨텐츠 개발과 우수한 정보 발굴로 방문자가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었기 때문입니다. 광고주 유치도 중요하지만 방문객이 있어야만 유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클릭수를 확인하지 않나요? 그에 앞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광고를 게재하지 않았다고 죽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방문할 고객이 없다면 이미 죽은 것입니다. 내 블로그를 홈페이지를 개인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 고객을 유치하지 못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고객은 정보를 따라, 욕구를 따라 움직입니다. 그 욕구를 충족시켜줄 정보라는 상품을 충분히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적절하게 전시하고, 자신만의 독자적이니 신상품을 개발한다면 단골들이 생기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제 광고주의 광고는 빛을 보게 되며, 극악무도한 클릭율에 자멸하지 않고, 지속적인 광고유치가 가능해 질 것입니다.

※ 이 포스트는 개인의 생각을 적은것이며, 바이블이 아니므로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제 스스로도 하루 수 차례나 확인하던 클릭율과 수입을 절제하면서 무엇이 우선인지를 발견해가며 포스팅했습니다.
moONFLOWer 님의 j4blog 블로그를 구독하면서 하루 하루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지루하고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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