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기술적인 문명(文明)의 기원을 찾는다는건 문명(文明)은 어디에서 왔을까? 1에서 이야기한 진화론과 창조론에 근거한 생명체의 기원과는 다른 것입니다. 우리 문명의 역사는 불과 몇 천년밖에 되지 않아 지구의 역사에 비추어보면 너무나 허무할 만큼 짧습니다. 지구의 45억년 역사를 하루로 볼때 우리 인류는 그 하루중 23시 59분 경에 문명을 시작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너무 과학적 사고에 집착을 하고 있는데, 그 기반을 진실이라고 믿으며, 그 진실을 토대로 이치에 맞는 결과가 나올때에만, 이를 정상이라고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 눈부신 과학적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지난 1백년동안 우리의 발전은 인류전체 6000년 문명의 진보를 뛰어넘었으며, 지난 5년동안 다시 마지막 1백년의 진보를 뛰어 넘었습니다. 그러나 45억년이라는 지구의 나이에 비춰보자면 우리가 최근 백년간 이룩한 최고의 문명은 하루 24시간중 마지막 1초도 되지않는 짧은 역사일 뿐입니다. 그 1초동안 밝혀내고 실험하고 검증한 자료로 전체를 유추하고 모델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릅니다. 여름 밤중에 태어난 하루살이는 아침의 일출도 아름다운 일몰도 모르고, 봄도 겨울도 모르면서, 마치 세상을 깜깜한 어둠만으로 이루어진줄 착각할 것입니다. 여름과 겨울은 전혀 다르고, 밤과 낮도 전혀 다른데 어찌 어둠만 본채 한낮의 눈부심을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우리 인류의 과학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몇 초도 안되는 단편적인 기억의 조각을 가지고, 하루나 4계절이라는 퍼즐을 끼워 맞추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퍼즐의 조각조차 현실적 진실인 정상이 아니라면 가차없이 배제를 한채 억지로 비슷한 모양을 끼워 맞추고 있습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화나 외계문명이나 오파츠로 불리는 조각들도, 퍼즐을 일부라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힌트나 조커가 될 수도 있는데, 애매한 정상이라는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의 피라미드(Pyramids of Giza)는 나일강 서쪽의 바위고원에 세워진 것으로,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시대라 부르는 제3왕조(BC 2700?)∼제6왕조(BC 2200?)의 고왕국(古王國)시대 왕묘라고 알려져있지만, 많은 증거들은 피라미드의 기원을 그보다 훨씬 오래된 몇만년전에 만들어졌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문명보다 오래된 문명은 정상속에서는 결코 인정될 수 없는 비정상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몇몇 퍼즐조각을 근거하고, 전설과 신화를 근거하고, 또 글쓰는 필자의 상상력을 근거하여, 나만의 진실인 정상에 접근해 보는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문명(文明)은 어디에서 왔을까?
다양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유전자 집단에서는 특정한 환경 아래에서 유리한 유전자와 그렇지 않은 유전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유리한 유전자가 그 유전자를 가진 개체의 생존 및 번식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다음 세대의 유전자 집단에는 유리한 유전자의 수가 더 많아질 것입니다. 이때 유리한 유전자가 자연 선택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이 유리한 유전자란, 단순히 자손을 많이 남기는 데 유리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비록 개체에는 해를 끼치는 유전자일지라도 자손을 남기는 데 유리하다면 그것은 자연 선택에 유리한 유전자인것입니다. 즉 개체에 해가 되는 유전자라고 해도 다수의 자손을 퍼트리는 경우 자연 선택을 받는 결과가 나옵니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사람속(Homo)에는 오랑우탄속 · 고릴라속 · 침팬지속 · 사람속이 있는데 이중에서 사람속에는 보르네오오랑우탄 · 수마트라오랑우탄 · 서부고릴라 · 동부고릴라 · 침팬지 · 보노보 · 사람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문명이라고 하는것은 이중에서도 사람이 이룬것만을 이야기하는데, 결과적으로 사람종이 가장 우수한 유전자를 가졌기에 가장 우수한 문명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가정도 가능하게 됩니다. 오래전, 사람속에서 돌연변이나 자연선택으로 지금과 다른 종이 분화했었는데, 그중에서 지금의 사람과는 다르지만 우수한 두뇌구조를 지닌 종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 종은 사람과 달리 꼬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두뇌의 용량과 연산능력은 사람보다 우수했으며, 손가락도 더 세밀했고 직립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같은 사람속에 속해있지만 사람과는 다른 종이므로 유전적으로 섞일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사람과에서 부터 이미 유전적으로 전혀다른 아과로 발전했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그들의 기원은 훨씬 더 오래전이 됩니다. 우리의 보편적인 착각은 지적인 문명이라면 지금의 사람과 비슷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구의 환경이 그대로라고 해도, 진화과정의 조그마한 변화가 있어 유전자의 자연선택이 달라졌다면 지금 문명의 지배자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단편인 천둥소리(A sound of the thunder)에서는, 과거로 거슬러갔던 여행자가 실수로 나비 한마리를 밟았는데, 자그마한 나비 하나 때문에 깨진 균형이 자그마한 도미노 하나를 무너뜨렸고, 이것이 더 큰 도미노, 이보다 더 큰 도미노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세월을 뛰어넘게되어, 그 여행자가 현실로 돌아왔을때는 이질적인 문명이 되어있더라는 내용으로 시간의 나비효과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때 번성했던 지구의 지배자인 공룡은 오래전에 멸종했고, 그에 비해 터무니없이 나약한 사람이 지구의 지배자가 된것은 그보다 수만년 수십만년의 미래의 일이지만, 그 꼬리달린 문명인은 이미 창궐한 상태였으며, 사람도 비록 미약하지만 원시문명을 이루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문명초기에 지니는 선민의식을 이들도 지녔기에 스스로를 태양의 자손이라고 부르며, 찬란한 문명을 꽃피웁니다. 그들의 문명은 사람과는 다른 방향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전례가 없을 만큼 우수한 두뇌를 지닌 돌연변이적 종의 분화였기에, 문명의 초기부터 세밀한 도구를 사용했고, 짧은 세대가 지나면서 사회와 집단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시 몇세대가 가는 동안 그들은 두뇌를 바탕으로 한 정신문명을 개발했고, 점차 그 문명은 그들을 더욱 우수하게 만듭니다.
그들고 초기에는 도구의 사용이 두뇌를 발달시켰지만, 이제 그들은 정신이 극도로 발달했기에 그에 따른 부속물로 많은 기술이 자연스럽게 개발되어 집니다. 그들은 초기에 사용하던 불과 물과 열같은 힘을 에너지로 사용할 필요가 없었고, 우주에 영원하게 넘치는 자연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도구로 수정(水晶)이나 입방체의 구조물이 필요했고, 그들은 많은 우주의 비밀을 풀었기 때문에 쉽게 거대한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필연적인 결과겠지만, 우수한 문명은 주변 다른 문명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들에 비한다면 너무나 미개하고, 아직 완전한 직립보행도 못하는 사람속이지만 수천년을 이어 그 문명과 사람은 접촉과 일방적이지만 교류(?)가 이루어 집니다. 사람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그들을 경외하며 그들의 문명의 영향을 받으며 차근차근 발달해 나갑니다. 도구의 사용법을 배우고 간단한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를 배우고 나아가서 질서와 사회성을 익히게 됩니다. 사람에게 그들은 신으로 존재했고 실제로 그들은 신의 권능과 같은 행사를 보여주었습니다. 불속에서도 살며 물속에서도 죽지않았고, 먹지않고도 살고, 날개없이 날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후에 두가지 길을 가게됩니다. 끝없이 빠른 진보와 고도의 정신적 성장으로 마침내 그들은 자신들의 정신적 고향인 우주로 나아갔거나, 혹은 새로운 우열의 유전적 분화가 이루어져 우성의 종족은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고, 열성의 종족은 물질문명을 재발전 시키는 과정에서 멸망하거나 퇴화를 반복하여 사람과 유전적으로 비슷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들은 어느순간 사라져 버렸고, 일부의 흔적만을 남기고 있는 셈이 됩니다. 여튼 사람은 그들이 남긴 많은 문명의 잔재를 물려받았지만, 고도의 정신문명을 이룬 그들의 문명중에 사람이 물려받을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인 기술 뿐이었을 것입니다. 그 기술조차도 아기손에 쥐어진 노트북과 같이 소용되기 힘들어서, 세월이 흐르며 많은 부분이 파괴되고, 잊혀지고, 묻혀져 버렸습니다.
피라미드를 무덤이라고 단정짓는것 만큼 우스운 농담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권위를 상징한다고 해도 나라를 기울게하면서 까지 무덤짓기에 국력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왕은 없을 것입니다. 왕조를 이루었다는 말은 곧 치세를 깨우쳤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시황제와 같이 단발성이 아니고 대를 이어가면서 저런 거대한 구조물에 몰두했을까요? 물론 후세에 와서는 그런 어리석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규모가 훨씬 작아졌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후세의 피라미드는 고대의 피라미드에 비해 훨씬 조잡하며 수명도 짧은 편입니다.
그 우수한 문명은 놀라운 기술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쇠를 물에 띄우듯 거대한 돌을 공기중에 띄워 이동시킬 수도 있었고, 에너지의 보충이 없이도 영구히 작동하는 기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녹슬지 않는 금속건축물을 남기지 않았을까요? 스타워즈를 보면 문명과 기술이 발전하면 금속문명이 극에 달하는듯 그리고 있지만, 문명의 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금속은 주변의 기나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차단해 버리며, 상대적 수명이 짧기 때문에 문명이 발달할수록 돌을 이용한 문명이 되어갈 것입니다. 거석으로 이루어진 고대의 문명의 잔재는 수만년이 흐른 지금도 인위적 파괴가 없었다면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그 문명을 지극히 경외하였기에 어떤 상징적인 유물을 세우게 됩니다. 그때까지 남아있는 몇몇의 기술을 이용해서, 그 문명을 모방하여 설계한 후에, 돌을 자르고 운반하여 쌓아 그들을 기념했을 것입니다. 수천톤 규모의 돌을 수백Km 운반하여, 한치의 틈도 없이 끼워맞추고 쌓아올린 소름끼치는 유적들은, 지금의 기술로도 만들 수 없는 위대한 흔적입니다. 우리는 그 거대함에 주눅이 들어 단순히 기념비라고 인정하지 않고, 무언가 역할을 했을거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독립문은 상징적 구조물일 뿐인데, 후세에서 천문대였다고 평가한다면 우습지 않을까요?
그림에서 앞에선 사람과 거석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실감이 날것입니다. 도대체 어떤 수단으로 저런 거석들을 이동했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겠지만, 왜 저러한 구조물을 남겼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할것입니다. 기술은 재발견 될 수 있지만 의미는 이해로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덤과 제단이라는 대답보다는 차라리 천문대나 스타게이트였다는 말이 신선합니다. 그리고 스핑크스가 에키드나와 오로토로스의 아들이었다는 전설속의 신이 아니라 고대문명을 이루었던 다른 종이었다고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을 다시 제기해본다면 그들은 왜 갑자기 나타났으며 그런 빠른 진화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고도문명의 이런 갑작스런 출현때문에 외계문명의 유입이라는 주장이 많은데, 저는 이번 포스트에서 지구내부에서 발생한 문명이라고 우기고 있는 중이므로 잘 짜맞춰 보겠습니다.
지구는 24시간을 기준으로 자전하고 1년을 기준으로 태양주변을 공전합니다. 이 자전과 공전이 일어나는 동안 많은 변화가 함께 일어납니다. 하루동안은 낮과 밤이라는 극과 극의 변화가 일어나며, 일년동안은 계절이라는 뚜렷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일년생식물(annual plant)은 이 1년이라는 기간동안 발아에서부터 성장과 죽음을 겪게됩니다. 문명으로 비유하자면 탄생하고 발전한후 멸망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년생식물(perennial plant)은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만 겨울을 견딘 후 다시 꽃을 피우고 성장을 합니다. 문명으로 치면 성장후 쇠퇴기를 거쳐 다시 성장을 하는것과 같습니다. 어쩌면 지난 고대문명은 우리 사람의 문명일 수도 있는데 겨울동안 문명이 거의 전멸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자전과 공전외에도 우리의 태양계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태양 알시오네(the Central Sun, Alcione, of Pleiades)를 중심으로 약 25,000년을 주기로 한 바퀴씩 회전을 하고 있습니다. 워낙 주기가 길기 때문에 우리는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없지만, 그 회전의 주기에도 뚜렷한 4계절이 나타납니다. 알시오네를 중심으로 하는 회전은 타원형이기에 가장 근접할 때와 가장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 멀어지는 태양계의 겨울 동안 지구의 생명체는 멸망하거나 잠을 자거나 쇠퇴하는 암흑기가 되며, 가장 가까와지는 여름동안 많은 생명체는 최고의 발달과 우수한 변이를 이루는 번성의 시대가 됩니다. 아마 이러한 여름의 초기에 고대의 문명은 탄생했고 1만년 동안 번성했지 않을까요?
그 문명의 이름이 아틀란티스면 어떻고 이집트면 어떻고 마야면 어떻습니까. 중국이나 이집트, 마야의 피라미드의 배열이 오리온 별자리를 가르키고 있다고 이 문명이 외계에서 유입된것이라고 볼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고대의 그들이 최종적으로 오리온자리를 향해 떠나며, 이제 지구에서 유일한 문명종족인 사람들이 언젠가는 자신들의 뒤를 따라 와주기를 바라며 남긴 유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진실이란 무엇일까요? 절대적 진실과 진리란 인간에게 있을 수 없지만, 진실에 근접한 해답이나 이 시대를 기준으로하는 진실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어떤것이 진실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작은 부분으로 전체를 온전하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물리학은 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틀린 부분이 확인되는 바로 그 시점에 수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고대의 흔적들을 일방적으로 외계문명이라고 단정하거나, 과학적이지 않다고 해서 아예 외면하거나, 억지로 종교적인 시각으로 짜맞추는 경우를 보기도 했기에, 나름대로 이렇게 생각해보는것도 좋지않을까해서 써본것입니다. 외계인을 천사나 신으로, 또는 거짓과 사기라고 믿는 것도 자유겠지만, 저처럼 개인적 발상을 정상이라 규정해놓고 역으로 증거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다음에 3편을 쓰게된다면 외계에서 왔다는 가정이 되겠군요.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개인적 취향대로 쓴 글이므로 믿거나 말거나이며, 종교적 논쟁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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