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문명의 선각자 1편에서 이어집니다.


절대 성역이던 그곳에 새로운 문명을 건설한 저들은 그곳을 '지구'라고 칭하고 있었고, 다른 여타의 문명들과 달리 워낙 고립된 상태에서 자라난 문명이라서 매우 배타적인 면이 적잖았으나, 외로웠던 만큼 다른 누군가가 더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우주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찰하였다. 저들은 먼저 가까운 행성을 샅샅이 탐색하며 생명의 흔적을 찾았지만, 이미 십억 년 전에 선각자들에 의해 깨끗하게 지워졌기에 문명과 생명의 흔적은 어디에도 남아 있을 리 없었다.

그럼에도 저들은 실망하지 않았고, 주변 수십 광년 이내에 있는 모든 항성 주변을 향해 줄기차게 라디오 신호를 보내고, 메신저를 보내기도 했다. 워낙에 철저하게 지켜진 반경 백 광년이라는 성역 덕분에 저들은 문명이 바글거리는 은하계에서도 외롭게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이제야 그 존재가 드러난 것이다. 그리고 저들에겐 그보다 먼저 지구에서 성장했던 선각자들이 가졌던 지혜와 한량없는 평화로움은 없지만, 대신에 강력한 탐구욕과 두려움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때로는 위험을 차초하게 될지라도 그것은 저들에게 무궁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거기에 저들은 모든 지성들이 주변의 다른 종족과의 경쟁 속에서 성장하다가 안정과 평화를 찾은 후에야 고찰하게 되는 자아에 대한 의문을 문명의 태동기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저들은 오래전 척박한 시절부터 그 해답으로 선민의식을 지니고 있었는데, 어쩌면 의식적이지는 않을지라도 자신들이 선각자의 후예임을 자처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혹은 실제로 선각자들이 자신들의 고향에서 태동한 새로운 문명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 저들의 고대 사상이나 종교와 철학의 대부분은 하늘에서 내려온 사자가 자신들을 돕는다거나 자신들이 그 하늘의 존재와 닮은 형상이라는 논리가 들어있으며, 마침내는 하늘의 존재와 동질시 되는 구원이나 해탈, 등선(登仙) 등의 결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어쨌든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은 주변을 인지해서 내가 어느 위치에 어떤 입장에 놓여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태어나 주위를 하나씩 인지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계들을 이해하고 깨달아가면서 자신의 존재와 존재 가치를 증명해나가 듯이, 저들은 이제 지성에 눈을 뜨고 우주를 바라보며 그 속에 놓인 자신과 자신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진 다른 현상들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이해하므로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들은 아직까지 스스로 정해버린 기술적인 한계, 정확히 말하면 관념적인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우주의 그 어떤 문명보다 더 빠르고 현란하게 기술적인 진보를 이루었지만, 저들은 아직까지 우주를 인지하는 방식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의 땅에서 오래 전에 살았던 선각자들이 우주의 본질을 예리한 시선으로 꿰뚫어 보았던 것에 반해, 저들은 그 본질보다는 왜곡된 현상을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살피고 있다. 대부분의 문명이 행성을 벗어날 수준에 달하면 곧장 광속이라는 표면적 현상을 파악하고 쉽게 그 벽을 넘는데, 저들은 다른 문명보다 수백 배나 빨리 그러한 기술수준에 도달했음에도 여전히 표면적으로 보이는 현상에만 집착하고 있다.

광속을 뛰어넘는 데는 그리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속도란 항상 상대적인 것이다. 두 지점을 통과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가에 대한 상대적인 차이일 뿐이다. 그런데 저들은 그것에 너무 많은 것을 부여하고 있다. 두 지점을 통과하는 것이 반드시 물질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관념은 순식간에 두별 사이를 꿰뚫는다. 관념은 사물에 대한 정확한 인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그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주관적인 개념인 것이다. 나의 주관이 직관하는 대로 우주의 현상은 관찰되고 형성되는 것이므로, 관념은 실제 우주를 형성하는 힘으로 중력이나 관성의 영향을 받지도 않고 어떤 현상에도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저들은 왜 물질에 집착하여 한계를 설정하고 있는 것인가? 물질이란 쪼개어보면 결국 우리가 인지하기 위한 단위로 되어있을 뿐이다. 그것은 결국 모든 물질은 어떤 방식으로 인지하느냐에 따라서 실존여부와 형태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저들은 광속으로 달리는데 반드시 무엇인가 실재하는 물질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그에 따라 그것을 추진하기 위한 힘을 찾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실재한다는 것은 -주관적으로- 관찰된다는 의미 외에는 없는 것이다. 광속이나 혹은 그 백배의 속도로 달린다고 할지라도 그때 받는 압력이나 그것에 어찌 대응해야하는 지를 걱정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우주는 인지하는 주체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게 인지되기 때문이다.

저들은 아직까지도 실존하지 않는 힘인 중력에 너무 매달려있다. 그럼에도 저들은 그 표면적인 현상, 더 깊이 이해하자면 가상의 현상에 지나지 않는 그 힘을 스스로 구체화 시켜서 수학적으로 증명하여 그 힘을 현실로 만들어 이용하고 있다. 사실 문명의 초기에 가지는 당연한 오류이지만, 저들은 그 오류를 진리로 삼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며, 오류를 감추기 위해 새로운 오류를 창조해 내고 있다. 어느 순간이 되면 모든 오류를 인정하게 되겠지만, 그 순간이 늦어질수록 더 많은 과거로 거슬러 가며 더 많은 오류를 정정해야만 한다. 만약 저들이 지금 당장에라도 관성 같은 힘만이라도 자신들의 믿음에서 제거해 버린다면, 순식간에 광속의 10배로도 가속할 수 있을 것이고, 거기에 중력까지 제거해버리면 나비의 날개짓 같은 힘만으로도 거대한 우주선을 태양계 밖으로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지만, 저들은 외롭게 성장했기 때문에 스스로 큰 실패를 하기 전에는 결코 실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저들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우주라는 평범한 공간에 그것을 방해하는 상대성이나 시간이라는 불필요한 개념을 넣었다. 백만 광년 사이의 두지 점을 1초 만에 통과하는데 왜 시간의 개념이 필요하단 말인가? 아무리 먼 거리라도 순식간에 왕복하게 된다면 무슨 시간적인 오류가 발생한다는 말인가? 스스로의 한계를 낮게 설정해 두고, 그를 중심으로 우주를 편협하게 살피게 되므로 저들은 도약의 발판을 접어버렸다. 저들은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고 그 한계를 넘지 못할 핑계거리를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현상과 관념과 힘을 빼고 나면 우주는 명쾌하게 해석된다. 우주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차원이나 크기나 시간이나, 확장성 등이 시야를 제한하고 발전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의 질서는 보이는 그대로이다. 다만 그것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우주에는 다른 무언가가 숨어있을 것이라고 멋대로 상상하고 있는 것이고, 모든 현상에 대한 증명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는 원래부터 변하지 않는 간략한 몇 가지 법칙대로 움직이고 있고, 그것을 복잡하게 하는 변수는 모든 의식을 가진 존재들이 멋대로 추가한 인지력일 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선각자의 후예들은 그들의 모든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기 시작했다. 첫 탐사선이 태양계를 벗어나 100년 만에 센타우루스자리(Centaurus)를 지날 무렵이 되자, 오십년 후에 새롭게 출발한 다음 세대의 탐사선이 그것을 따라잡았고, 그 탐사선이 지구에서 10광년에 도달했을 때, 훨씬 후에 출발한 탐사선이 광속의 80%까지 추진하며 그를 따라잡아 임무를 이었고, 다시 백년이 지나기 전에 광속의 99.999%까지 가속한 7세대 탐사선이 성역의 경계에 이르러 알 나이르(Al Na'ir) 문명군의 십 광년 이내로 접근하고 있었다.

이때가 되어서야 은하 문명들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저들은 지금 불과 수백 년 우주를 여행하는 동안, 십억 년 전에 선각자들이 깨닫고 얻었던 만큼 우주의 진리에 대한 많은 것을 고스란히 인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알 나이르를 비롯한 여러 문명체들은 과거 선각자들이 완성한 문명의 결과만을 전수 받았기에 모르고 있었지만, 선각자들은 지금의 저들과 마찬가지로 오류투성이인 상태에서 자신들의 고향을 나섰고, 우주를 가로지르는 동안 저들처럼 우주의 위험과 경이로움을 겪으며 지식을 축적하고, 정보를 편집하면서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지력과 시각을 얻었을 것이다.

선각자들의 온전해진 결과만을 전수받은 자신들에게 우주는 이미 안전하고 쉬운 상태였기 때문에 그들은 우주를 두려워해 본 적이 없다. 또한 실패한 경험이 없는 그들이 직관하는 우주는 제한적인 시각으로만 인지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그래서 저들과 같이 오류를 진리로 삼아 그에 대응하는 주관적인 우주를 바라볼 수 없었으므로, 더욱 좁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실패를 경험하지 못한 것이 우주에 대한 그들의 다양한 인지를 가로막고 있었고, 선각자들은 그것에 의한 그들의 발전의 한계를 분명하게 절감했었던 것이다. 그래서 선각자들은 십억 년 전, 그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더 높은 문명으로의 진보를 포기한 채, 스스로를 희생하는 역진화를 선택하고, 자신들의 과거를 완벽하게 재현하여 다른 모든 문명들을 각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금 알 나이르와 만나는 저들은 선각자의 후예가 아니라 바로 선각자 자신인 것이다. 이미 문명의 정점을 지나 십억 년을 보류했었던 '빛의 사람'으로 변모한 저들은 모든 문명이 궁극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저들은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이며, 우주의 그 어떤 종족도 감히 경탄하고 흠모하지 않을 수 없는 위대한 선각자들이다.
 -끝-



세상에는 홀로 떨어진 존재는 있을 수 없다, 홀로 있다는 말 자체는 이미 다른 무언가에서 떨어져 나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모든 존재는 반드시 서로에게 어떤 관계로든 얽혀있고, 얽매고 있다. 우리는 자생한 문명이 아니며, 백억 년 동안 다른 누군가와 끊임없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이 아름답고 위험한 우주에서 더 지혜롭게 생존하는 법을 서로 교환해 오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시간이 없어 초고를 그대로 올리다보니 매끄럽지 못했음을 사과드립니다.

'비과학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과 나, 꿈꾸는 우주  (19) 2009.07.04
First contact : 문명과 문명의 만남  (58) 2009.06.10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27) 2009.05.31
주관적인 우주  (37) 2009.05.11
우주문명의 선각자 2  (30) 2009.05.05
우주문명의 선각자 1  (8) 2009.05.04
외계인과 만날 확률 3  (31) 2009.04.13
외계인과 만날 확률 2  (8) 2009.04.12
외계인과 만날 확률 1  (28) 2009.04.10
Posted by 외계인 마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모든 포스트는 저자가 별도로 허용한 경우 외에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허용하지 않으며, 복제시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태그 , , , , , , , , , , , , ,
  1. 2009.05.05 15:3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마틴님 글을 읽을 때는 글자를 읽는 느낌보다는 그리면서 보는 느낌을 받습니다. 1편부터 잘 그려가면서 보다가 2편 마지막 부분에서는 짜릿한 전기가 통했는데요, 이런걸 보면 그린다는 표현 또한 부분적인 것이고, 읽는다는건 실상은 저자와의 에너지 교류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위대한 선각자로 추앙받는 이들의 글을 읽을 때면 저도 모르게 의식이 고양되고 풀리지 않던 문제들이 풀려나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지구 역시 선각자들의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의지에 의해서 실시간으로 쓰여지고 있는 한권의 책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 우주가 함께 보고, 그려 보고, 종래는 서로 통하여 각성하도록 이끄는 우주 베스트셀러. ^^

    언제나처럼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다음 작품 기다릴게요..!
    • 2009.05.11 15:3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항상 발행을 하고나면 민망함이 밀려듭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좋게 봐주시는 이웃들이 있기에..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한빛님.
  2. 2009.05.05 19:2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외계인 마틴님, 베스트 선정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2009.05.11 15:3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이제야 labyrint님 블로그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댓글을 달지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글들이 많네요.
      천천히..그리고 종종 놀러가겠습니다 ^^
  3. 2009.05.05 21:1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게 초고라니.. 이게 초고라니!!!

    -_-;;

    아무튼, 또한번 생각할 꺼리를 던져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 2009.05.11 15:3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다듬어도 거친 글이지만 초고다보니 그런 면이 더 두드러지네요. ^^
      늘 그린비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4. 임시이용자
    2009.05.05 23:2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요즘 블로그라는것들이 워낙 지저분하게(광고글때문에) 디자인되어있어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마치 어지러진 책상위에서 내가 봐야할게 무엇
    인지 한참 찾아야하는것처럼..

    그러나 마틴님의 글은 보기도 쉽고 재미도 있고해서 요즘 쿡... 꽂혔다고나
    할까. ㅋㅋ 또 뵙지요
    • 2009.05.11 15:3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쿡~~ 하면 달라지게 되는데요 ^^
      제 블로그도 여기저기 광고가 도배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푼돈의 유혹에 약해서...
  5. 윤인호
    2009.05.05 23: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첨 글을 답니다. 이번 글은 왠지 이전의 님의 글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주네요,,,,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 2009.05.11 15:4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번 포스트의 배경이 조금 색다르죠..^^
      인류를 형오나 경계의 대상이 아닌 구원자로 그렸기 때문일까요?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6. 열사
    2009.05.06 13: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언제나 우리의 상상력을 꿈틀대게 하는 글 잘읽고 갑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었나 봐요..
    • 2009.05.11 15:4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우리 모두는 너무나 바쁘게 살기에 잠시 현실을 벗어나 편안한 상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드문것 같습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
  7. sini
    2009.05.07 12: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공감동감 ... 건강하세요 늘 ... 고맙습니ㅏㄷ.^^
  8. 2009.05.09 10:4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번 글은 술술 읽어내려가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문제를 곱씹어봐야 하는 글이네요.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셨습니다. ^^
    • 2009.05.11 15:4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SF적인 내용이라고 해도, 현과학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만...
      그냥 즐거운 시간이 되었길 바랄 뿐입니다.
  9. garv
    2009.05.09 16: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정말...마틴님.

    사람을 상상하게 만드는 필력만큼은... 눈물이 납니다.
    • 2009.05.11 15:4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상상의 소재를 제공해 주었다니 기쁩니다.
      그리고 과분한 칭찬에 눈물날만큼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10. 보리스카
    2009.05.11 08: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마틴님 혹시 보리스카와 같은 화성인이 아니였을지....상상력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군요...근데 보리스카 말대로라면 지금도 몇몇 화성인이 화성 지하에서 가스를 마시면서 생존하고 있다고 하는데...키는 무려 7미터가 된다고 하죠? 그리고 1년전쯤에 나사가 화성에서 지하 동굴로 보여지는 꽤 깊은 땅구덩이3개를 발견했었고요...
    정말이지 지구인의 상식으로 이해가 될수 없는 수수께끼들이 저 넓은 우주에서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외계인 혹은 .UFO를 한번쯤은 보고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냥 우주 저너머에 생명체가 있을꺼같다는 기대감으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꺼 같습니다.....그리고 올해 가을에 완벽하게 실험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미니 빅뱅...우주를 탄생 시킨 이 빅뱅 참으로 기대됩니다.....좋은 글 잘 보구 갑니다..
    • 2009.05.11 15:4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정말 기대되는 실험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한단계 진보를 하거나 기존 많은 오류를 정정하거나 증명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어쩌면 새로운 수단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11. 찬찬
    2009.05.12 02:0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역시 대단하세요...
    이글과 "주관적인 우주" 두 글이 마틴님의 모든 글(이 분류의..) 중에 제일 깊이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만나기 까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만 할까요?
    저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냥 그들은 우리가 성숙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있다고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미국 Yellowstone 공원을 보면서입니다. 거기서는 산불이 나도 그냥 놔둡니다. 산불 났다고 난리치거나 끄거나 그러지 않아요. 그냥 그게 자연의 섭리이고, 산불 예방을 위해 인간이 간섭할 때 더 큰 화를 부르게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죠. 이렇게 깨달은게 70년대입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초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늑대를 모조리 잡은 것이죠. 그리고는 또 다시 깨닫게 됩니다. 이 또한 인간의 간섭이고 결국은 더 큰 화를 부르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연의 싸이클을 이해하며 존중합니다. 대략 15년에 한번 산불이 나고 60년에 한번 큰 불이 나 많은 것이 사라지며, 그리고는 다시 나무들이 자라고 동물들이 돌아온다는 것을 말이죠.
    분명 우주에는 우리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우위의 그들이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우리가 거치고 있는 이 시기를 거쳤으며, 우주로의 위대한 첫 발을 내 디뎠으며, 누군가와는 첫번째 조우를 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문명을 전파하기도 했을 것이며, 그런 과정들 속에 수 많은 경험을 쌓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Yellowstone 공원의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이미 오래 전에 얻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아직 혼자라고 느끼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Yellowstone 공원의 깊은 숲 속에 사는 아직 사람을 한번도 본 적 없는 토끼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그 토끼를 매일 망원경으로 보고 있지만 말입니다.
    사실 성공한 것에서 배울 것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실패와 시행착오에서 배울 것이 많죠. 그들이 우리에게 바라고 기다리는 것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성공보다는 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치고 이겨내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성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희생을 치뤄야 하고요. 어쩌면 그 과정에서 우리가 쌓아 놓은 모든 것을 잃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혹시 OOPARTS들이 그 싸이클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우리의 생명력과 호기심을... 우리는 언젠가는 반드시 우주를 향해 날개를 필 것이며, 그들과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깊이 있는 연구는 물론 중요하지만 그 결과는 꼭 완벽함 또는 완벽한 컨트롤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때론 완벽함을 지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외부 변수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컨트롤 될 때 발전의 여지 또한 없어지는 것입니다. 완벽한 컨트롤을 지향하는 것은 서양문화적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만날 그들 중 또한 누구도 완벽함에 도달한 문명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우리의 수준보다는 훨씬 성숙했지만 또한 치열한 경쟁의 세계일 꺼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완벽함은 곧 끝을 의미한다고 믿기하기 때문입니다.
    • 2009.05.12 23:3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찬찬님의 댓글을 읽다보니 문득 비틀즈의 노래 렛잇비가 떠오르네요.
      크고 위험한 잘못은 어른이 개입해 정정해줄 필요가 없지만 소소한 문제는 스스로 경험하고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더 현명한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분명 문명의 과도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무언가를 배우지 않으면 우리 문명은 젊은 시절을 낭비했음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아는 어른들은 우리가 스스로 경험하고 깨우치도록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좋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12. WIndwalker
    2009.06.04 11:2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주 오래 전에 마틴님의 글에 댓글을 한번 남겨 놓고는, 원래 댓글을 남기는 취미가 없어서 읽기만 했었는데, 이번에 우주문명의 선각자라는 님의 글을 읽는 중에 제가 읽어보시기를 강력추천했던 이은래 선생의 미래의 기억이란 책이 떠올랐습니다. 아무튼 생각케하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2009.07.05 22:3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미래의 기억이라는 책을 꼭 구해서 보고싶네요.
      다만 밀려있는 책이 50여권이라서... 에고..
  13. 인생무상
    2009.06.14 23: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마틴님의 상상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14. 인생무상
    2009.06.15 00: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러나 우리가 우주의선각자? 우리를 선각자로 느낄만한 우주의 존재가 있다면 그 생명체혹은 문명이 선각자가 아닐는지. 우주의 문명실험체일수도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하;;
    • 2009.07.05 22:3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직 우주에 나가보지 않았고 다른 문명과 만난 사건이 없으므로 우리의 수준을 짐작하기는 어렵네요.
      긴 우주의 역사로 볼때 지금이 우주 문명의 여명기일지도 모르니까요 ^^
  15. lena
    2010.05.02 20:2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후에 게임 문명5를 찾다가 어쩌다가 블랙홀처럼 이끌려들어왔는데 아직까지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ㅋㅋㅋ 처음부터 이때까지 읽고 있는데 선각자 편은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늘 견문이 엄청 넓어진 날이네요 ㅎㅎ
    • 2010.05.07 20:5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고마운 말씀입니다. 이 포스트를 쓸 무렵 제가 제일 몰두할 때였습니다 ^^
      아무튼 이렇게 댓글을 달아 주시는 분이 있을 때마다 힘이 솟아 새로운 글을 끄적일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16. revan
    2010.07.18 06:1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마틴님

    그들이 목성에 간 이유와 이 글은 연결되는 것인가요? ㅎㅎ

    그렇다면 그 양자정보를 기반으로한 종족이 인류와 접촉했고

    그 인류도 또한 그 선각자 종족이 된걸로 되는 것인가요?

    목성으로간 이유 끝에 이글이 링크가 있어서요 ㅎ


free counters
BLOG main image
樂,茶,Karma by 외계인 마틴

카테고리

전체 분류 (386)
비과학 상식 (162)
블로그 단상 (90)
이런저런 글 (69)
미디어 잡담 (26)
茶와 카르마 (39)
이어쓰는 글 (0)



 website stats



Total : 3,371,439
Today : 28 Yesterday :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