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까지 우리만 알고, 우리가 전부인 우주를 살아 왔습니다. 약간 외롭기도 하고, 한 편으로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와 다른 것을 배척하지 않을 자신감을 충분히 얻지 못했으므로, 다른 존재와 만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긴 시간을 둔 예정된 만남이 아니라 뜻밖의 갑작스런 조우라면, ‘최초의 접촉’이 아니라 ‘근처에 외계 문명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개별적이고 집단적인 여러 파장이 극단적으로 일어나며, 사회와 종교, 정치 등에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합니다.

외계의 다른 생명체의 존재 증명을 넘어 문명과 문명의 직접적인 만남은 우리 모두를 깊은 혼란에 빠트릴 수 있으며, 우리가 외계문명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방문을 받거나, 강제적인 접촉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호기심은 경계와 두려움이 되어 우리 모두를 걷잡을 수 없는 무질서 상태로 몰아가 버릴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인류는 작은 갈등과 공포만으로 쉽게 이기적이고 추악한 상태가 되어 버리곤 했습니다. 집단속에서 묘하게 안정감을 찾던 군중들이 막상 무작위적인 위험이 발생하면 개인의 생존과 안전이 최우선시 되며, 집단은 순식간에 완전한 무질서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사건을 종종 뉴스에서 접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 만큼 나 이외의 것을 믿지 못하고, 나를 우선으로 하는 이기적인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각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알 수 없는 혹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오랜 옛날 어떤 존재들이 우리를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우리의 인지력과 지식이 아직 부족하여 낮선 것에 대한 경계와 두려움이 크지 않았고, 그 두려움에 대응하는 수단도 단순하였기에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존재들 사이에 이루어진 만남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각력이 발전하고 문명의 이기들이 풍성해진 지금, 우리는 그런 것들을 통해 더 쉽게 외계의 문명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이기들이 우리가 이계의 존재와 접촉하는 것은 가로막는 벽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백만 년을 진화했음에도 두려움을 전혀 극복하지 못했고, 두려움에 대응하는 방법도 나아지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외계와의 조우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문명의 이기들을 동원해서 두려움의 대상을 향해 폭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수많은 신생문명과의 접촉을 이미 여러 번 경험한 탐험가들이라면, 결코 우리에게 함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우리의 문명이 그들을 만족시킬 만큼의 수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접근을 피할 것입니다. 문명이란 것은 단순히 기술발전의 정도만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물질, 기술, 사회 구조, 문화 등에 대한 발전과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문명의 주체가 그런 것에 의하여 얼마나 삶이 풍요롭고 안정되는가 등까지 고려해야만 합니다. 또 문명 지수는 주어진 환경에 대응하여 적응하며 극복하는 정도와 그 속에서 개체와 집단이 느끼는 전체적인 삶의 양상을 측정하는 척도인 것입니다. 우리의 문명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직도 조화보다는 정복과 파괴를, 안정보다는 도전과 격정을, 풍요보다는 쟁취와 보상을 더 갈망하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십만 년 전으로 돌아가 우리의 조상들과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그들의 문명에 대한 원시적인 개념과 부족한 인지력과 지식, 불안정한 정신상태 등에 의해 강력한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한, 결코 그들과의 원활한 접촉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금보다 더 발전한 문명을 이룬다고 해도, 우리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문명 지수의 차이를 보이는 문명과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경우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와 만나게 될 최초의 문명은 우리를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문명의 큰 격차가 없는 외계 문명'이 될 것입니다.

굳이 접촉이 가능한 문명지수의 격차를 시간단위로 표시해 보자면 ‘천년에서 오천년 사이’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천년 이하의 문명 격차라면 기술적인 문제로 서로 아주 가까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만나기 어려울 것이고, 오천년 이상이라면 그들은 우리와 접촉할 동기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문명은 발전할수록 지식과 기술이 누적되고, 그것을 기록하고 활용하는 기술도 발전하게 되므로, 점차 더 큰 가속력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필연적인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그러한 기술과 지식을 제어할 수 있는 수학과 사상, 도덕적인 철학이 뒤따르지 못하면 반드시 자멸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것을 극복하고 우리보다 오천년 이상 발전한 문명이라면, 이미 문명을 다루는 과정에서 얻은 정신적인 성숙의 차이로 인해 우리와는 격이 다른 상태에 이르러 버렸을 것이기에 문명을 바라보는 시각과 척도도 달라지게 됩니다. 지나친 격차를 지닌 문명은 우리와의 만남에 대한 '가치'와 '동기'를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다른 문명을 찾아 나서지 않는 한, 우리가 만나게 될 문명은 지나치게 발전하지 않았거나, 최소 우리보다 천년 이상 발전한 문명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를 보더라도 외계로 나아가 이웃 항성을 탐사하는 데는 앞으로도 천년 이상 동안의 시행착오와 지식의 축적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기술적인 진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줄 도덕적인 성숙이 병행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지구에서 멸종한 이백이십오억 삼십만 번째의 생물이 될 것입니다.- 우주를 가로질러 우리를 방문할 기술력을 지닌 문명이라면, 우리가 그 기술력을 따라잡는데 걸리는 시간만큼의 문명 지수의 격차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은하에 존재하는 문명의 숫자를 감안한다면  우리는 외계 문명과의 접촉이 수백년에 한 번 이상,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공식적으로 수천 년 이내에는 다른 외계 문명과 접촉한 적이 없으며, 다른 문명이 존재한다는 어떠한 물리적인 증거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에 대한 이유를 여러 가지로 추론해 볼 수가 있습니다.

1996년의 스타트랙 극장판인 First Contact에는 역사를 변경하려는 기생 외계 지성체인 ‘보그’를 추적해 과거로 간 엔터프라이즈호 일행이 원래의 역사대로 지구에서 최초의 외계문명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 나옵니다. 영화에서 그들은 정해진 시간에 지구의 우주선이 발사되지 못하면, 외계 문명의 우주선이 지구 근처를 비행하면서도 원시적인 문명에 별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보그를 물리치고 과거의 과학자가 만든 우주선이 무사히 우주를 비행하고, 그의 광속비행 흔적에 놀란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하므로 지구 최초의 외계문명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외계 문명과 만날 수 없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위의 이야기와 같이 우리가 그들의 눈길을 끌만한 상태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수준에서 보는 우리는 아직 뚜렷한 문명에 도달하지 못한 우주에 흔하게 널린 외계 생명체에 불과하고, 인정할 수 있는 문명이라고 해도, 여전히 선명하지 못하고 정제되지 않는 불안정한 문명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의 우리와 접촉한다면, 그것이 우리를 혼란으로 몰고 가거나 자멸로 내몰 수도 있으므로, 그들은 우리와의 만남을 극도로 조심스럽게 계획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보다 천년 이상을 앞선 상태라면 앞서 말했듯, 이미 그 문명을 제어할 수 있는 도덕성도 겸비하였을 것이 당연하므로, 자신들로 인해 한 세계가 멸망하는 것은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그들은 우리를 발견했고, 우리 중의 일부 개체나 단체와 접촉을 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그것이 우리 문명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장치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공연하게 그들과 만났다고 떠벌리고 그들의 존재 가치를 왜곡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사실 그들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이비들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들의 의도대로 두려움으로 인해 막혀 있는 지성이 눈을 뜨고, 언젠가 일부 개인들의 깨달음이 집단의 깨달음으로 이어진다면, 마침내 그들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베르베르의 말처럼 우리는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각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만 지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도 지각할 준비가 되어있는 존재에게만 접촉을 시도해올 것이 분명합니다.




Posted by 외계인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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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낭천이
    2009.06.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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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 글 남기네요.
    굉장히 수준 높은 글 잘 읽었습니다.
    외계인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글쓴님의 높은 통찰력과 깊은 생각에 감탄하게 되는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2009.07.05 2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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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과 인류와의 만남.
      동양과 서양의 만남 등.. 다른 문화와의 만남은 대부분 충격을 몰고 왔고, 준비되지 않는 문명은 늘 위험이나 멸망의 길을 걸었죠.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2. 2009.06.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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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외게인을 보고싶다 하지만 지구에서는 만나기 싫다.. 왜

    내가 과거를 보면 문명차이로 인해 멸망과 탄생이 반복되었다.. 만약 외게인을 만난다 치면 과연 공존할수있을까? 분명 누군가는 옳지않은 방버을 쓸것이다 등등 또 우리는 과학기술이 발달된 편일까? 그건 모르겠지만 약간 더딘면도 있지않나 싶다.. 외게문명은 존재하되 우리가 더 발달되야한다..

    전에 다큐를 시청한적잇다 외게인모선이 지구 각 도시의 상공에 떠있다 인간들은 처음에 무기를 사용했다 소용없었다.. 지구의 동물들은 다른곳으로 대이동하고있었다.. 그리고 몇주후 인간은 모든무기를 사용금지했다 인간은 자급자족으로 바꼇다 모선이떠나도 인간은 자급자족생활을했다 (그 모선엔 지구에서 보낸 우주선이 있었다 다만 못봤을뿐이지
  3. 신장포
    2009.06.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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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않아도 기독교를 거짓이라 하는사람들이 늘어나는 마당에 이런글을 올려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이유는 뭡니까?
    사람들을 진리의 빛으로 인도하지는 못할망정 이런글은 자제하세요.
    • 파란
      2009.06.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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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글을 왜 자제해야 하는지요?
      대우주속에 자신만이 진리라고 떠드는 기독교.. 아니 어쩌면 그것을 믿고 있는 신자들.. 참으로 답답하외다~
    • 참나
      2009.06.1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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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기님 ... (신장포)님의 이런 댓글은 삭제해도 되지않을까요? 분노를 표출 할 대상을 찾는 이런 분은 ,자신과 맞는 블러그에서 공감하는 내용을 보고 살면되지않나 하는 생각이드네요! 신장포님 죄송하지만, 다들 알만큼 알고, 배울만큼 배운 회원들이니 노파심 접으시고, 마음편히 다른 곳에서 교류하셨으면 하는 요청입니다. 다른 블러거들을 위해서라두요. 스트레쓰는 다른데서 푸세요. 즐겁게 교류하는 이 곳을 그냥 두셨으면 합니다. 제발~~ ^^
    • 참나 Jr.
      2009.06.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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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약 500년 정도의 기술이 축적되면 일정수준 이하의 사고력을 가진 개체가 댓글을 시도할 경우 자동으로 막히는 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때까지 禪 합시다.
    • 2009.06.2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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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포// 그럼 님도 블로그 만들어서 기독교의 진실에 대해 발언하면 그만입니다. 왜 남의 블로그에 와서 감놔라 배놔라 하시는지요?
    • 2009.07.05 2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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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단수의 음해성 글이군요.
    • 꿀토
      2009.12.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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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님 말대로 이 댓글은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오히려

      악화시키기위한 의도로 보여지네요
    • 슈가허니
      2010.02.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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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포님이야말로 기독교만이 진리라는 댓글을 써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이유가 뭡니까?
  4. 글쎄;
    2009.06.1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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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장치? 준비 됐을 때만 접촉?

    그건 너무 이상적인거 아닌가...

    우리가 아마존 원주민과 접촉할 때 어디까지 안전장치를 해두었나

    그들이 준비가 된 상태에서 접촉했나?

    문명의 수준이 낮으면 높은 수준의 문명이 접근할 때 막을 도리가 없다

    문명의 수준이 높다고 낮은 수준의 문명을 감안해서 접근하는 것만도 아니다
    • 2009.07.05 2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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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아마존 원주민 중에서 미래에 있을 충격적 접촉에 대해 준비한 사람들이 있었다면 아주 일방적인 침략이라는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급작스런 문명간의 만남에 대하여 최소한 심리적 대비라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5. 2009.06.11 0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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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들도 일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 우리나라 일부 선교단체들만 보더라도 그들이 과연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있는것일까.. 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얼마의 시간이 지난후라고 가정한다고 해도, 그런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보다 더 진화한 뒤라면 마틴님 말씀데로 될 확율이 높겠습니다만..)
    갑자기 든 생각인데, 지구상에 남아있는 몇몇 미스테리들은 외계지성의 선교단체(?)들이 남겨둔것 아닐까 하는 망상이 드는군요 ㅎㅎ
    • 2009.07.05 2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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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인류의 역사.. 그 중에서 기록을 남긴 역사는 극히 짧기 때문에 과연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오팟츠처럼 증거는 있지만 그것에 대한 짜맞추기를 할만한 이론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더 문명이 진보하다보면 미래에 대한 것보다 과거에 대한 의문을 먼저 풀어야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
  6. Wer ist das>?
    2009.06.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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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롭지만, 뭥미?? 저도 우주 물리학과 외계문명에 관해 관시미 커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님과 저는 생각이 다르군요. 그들이 우리를 발견하고도 혹은 시선을 끌만한 문명을 이룩하지 않아서 우리 눈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가정은 일부 과학자들도 주장했지만 저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님이 비판하시는 조우했다고 주장하는 사이비들의 입장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지는 군요.왜??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이니깐.
    그리고 제가 생각했을 때 여러 정보시스템이 있겠지만, 빛을 이용한 전파통신이 어느 정도의 문명수준 그러니깐 라디오정도만 써도 다른 외계에서 떠돌아 다니는 정보들을 포착할 수 있거든요 해석은 불가능하겠지만,,,이런 점에서 비추어 볼때 아직도 우리가 그네들을 발견, 혹은 그네들이 접촉하지 않는 것은 서로의 위치와 존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님 말대로 걍 우리 무시하고 있다고 쳐도 그네들이 우리 전파를 잡을 정도로 확인 가능하면 우리도 그네들의 전파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는 말이거든요. 혹시 모르겠죠, 무슨 고도의 전파차단술을 통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면,,, 어쟀든 이성적, 합리적으로는 님의 생각보다는 그저 서로가 존재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확실해 보입니다.
    • 2009.07.05 2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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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와 상대적으로 비슷한 상태라면 서로를 발견하지 못하겠지만 더욱 우월하다면 다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먼 과거에 우리를 발견했었다면 외계인은 우리에게 큰 흥미를 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 슈가허니
      2010.02.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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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는 듯한 태도 .. '뭥미?'
  7. 주자유성
    2009.06.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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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흥미로운 글이네요,하지만 인류의 과학기술도 많이 발전했는데,

    만약 외계문명이 존재한다면, 간접적으로나마 존재에 대한 단서를

    찾지 않았을까요
    • 2009.07.05 2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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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우주로 본격적으로 나아간 것은 반세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근 과학의 발전속도를 고려할때 백년후에는 지금과는 다른 획기적인 도구들이 개발될 것입니다.
      아마 그때에 이르러서야 어떤 흔적을 포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8. 2009.06.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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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소한 차이로 우월한 쪽이 그렇지 못한 쪽을 멸망시키는 사례는 우리의 문명을 통해 많이 보아왔습니다. 만일 우리보다 훨씬 앞선 문명이 있다면, 그들이 우리를 발견했을 가능성은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인지할 가능성보다는 훨씬 높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택은 그들의 문제인거지요.저도 마틴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우리의 문명이 우리의 욕심을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라면, 우리의 문명은 그들에게는 별다른 흥미를 끌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언제든 필요에 따라선 존속시킬 수도, 멸망시킬 수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문명이 그보다는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를 찾으려는 데 촛점을 맞춘 문명이라면, 미개하지만 순수하고 진지한 모습에 그들도 조심스럽게 우리에게 접촉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겠지요.
    건방진 학생에겐 선생님이 지식의 한계를 드러내게 해줄것이고,
    진지한 학생에겐 선생님이 지식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싶어할 것입니다.
    우린 흔히 우리가 발견한 사실이 진리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우주를 통해 자랑할 만한 종족이라면,
    우리가 사는 자연과 최대한 가깝게 살며, 자연과 완전하게 일치를 이룬 발전을 보이고, 조화를 이룬다는 것에 대한 우리의 노력이 많은 결실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09.07.05 2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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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문명의 정점은 정신적인 계발과 진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이미 우리수준에서도 그 한계를 발견해버렸습니다.
      예를 들어 광속이라는 한계점같은 경우죠.
      그러나 정신이 가진 무한한 힘은 우주 그 자체를 이루는 모든 물질을 주체할 만큼 강력하죠.
  9. 릴루
    2009.06.1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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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부분과도 일치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차분히 써주신 글에서 마틴님의 평소 지론과 내공이 엿보이는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이번에는 더욱 ... 늘 잘봅니다 감사하구요 ^^
    • 2009.07.05 2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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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루님 반갑습니다.
      하도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세세한 부분을 생각대로 표현하지 못한 곳이 많네요.
      앞으로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
  10. 인생무상
    2009.06.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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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우주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과학을 좋아하는지라 저에겐 정말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정말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근소한차이의 문명이 근접해있다면 수단이있다면 정복하겠지만 월등한문명이 존재한다면 천천히 지켜보겠지요 ^^ 이렇게 생각할수있다는것도 우리가 많은 발전을 했다는거겠죠 다만 이러한 발전 수준이 걸음마 단계일수도^^ 생각할수있는 거의 모든것이 현실로 가능하다면 그때야 정말 완전한 발전이된거겠지요
    • 2009.07.05 2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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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에 도구를 사용했던 인류의 한 종족, 불을 사용했던 안 종족, 철기를 사용했던 한 종족... 모두가 당시대의 가장 우수한 문명과 기술을 보유했다는 자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기술과 비교하자면 엄청난 차이를 보이죠.
      마찬가지로 우리보다 수천년 앞선 문명에서 보는 우리의 현 상태는 ....
  11. 또복이
    2009.06.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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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님을 글을 접할 때마다 때아닌 고향 생각에 입가에 그리운 미소가 번지곤 합니다. 그렇다고 제 고향이 외계는 아닙니더...
    • 2009.07.05 2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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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복이님의 고향이... 외계는 아닐지라도 지저나 해저 혹은 이 시대가 아닌 10만년전일수도... ^^
  12. 한빛
    2009.06.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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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님 의식여행에 무임승차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가슴이 뜁니다. ^^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이질적인 세계와 접촉하는 일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 비자신청, 입국수속 등의 여러 절차를 밟듯이 상대편 측에서 요구되는 의식적인 수준을 만족시켜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육체와 함께 요구되는 모든 절차를 넘어서는 것이 가능한가, 아니면 육체를 벗어난 차원에서만 가능한가 입니다. 경험해보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경험하고 나서도 모를 것 같습니다. ^^
    • 2009.07.05 23:4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우리가 육체를 가지고 태어나서 물질적인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반드시 다음 단계를 위해 거쳐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고 다음단계가 이런것을 필요치 않는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13. 2009.06.20 1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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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 문명을 처음 접하게 되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네요 ㅋ
  14. 호루스 눈
    2009.06.21 02: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거의 소설이네요.책으로출판하셔도 성공하실듯

    신들의 지문 작가보다 한수위입니다,


    근대 사실적인 리얼리즘이 환타지적요소가 보입니다,

    충분히가능한 사실적이네요 네러티브가

    판타지적이지만 사실적일수도
    • 2009.07.05 2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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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최근에 꿈꾸는 것이 한국적인 SF를 쓰는 것입니다만.. 여전히 꿈으로 남아있네요 ^^
  15. 호루스 눈
    2009.06.2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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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문명이라는게 애완견수준정도나될려나요>

    지적인생명체들은아마 사람정도일겁니다,

    우리는 애완견이나,다른동물들,
    • 2009.07.05 2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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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가 다르다고 해야하나요?
      우리 인류는 뭔가 열매를 맺을 만한 씨앗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완전히 성장한 상태가 아니라고 해도, 결코 잡초는 아닐듯 합니다.
  16. 성야
    2009.07.0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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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 글을 남깁니다.

    인간은 두려움이 있기에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밖에 없으나,

    인간은 두려움이 있기에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2009.07.05 2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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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멋진 말씀입니다.
      호기심이나 지성, 모험, 개척의 깊은 곳에는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인류는 이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 덕분에 발전해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17. 2009.07.0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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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18. 고추작대기
    2009.07.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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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잘읽었습니다.자주자주 올께요.^^
    • 2009.07.28 0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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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게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은 그냥 편안하게 잠시 즐기는 것이 최고입니다 ^^
  19. 슈가허니
    2010.02.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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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님 포스팅 언제나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글솜씨가 정말 멋지시군요.
    • 2010.03.04 1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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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허니님 감사합니다. 자주 글을 쓰고 올려야하는데 요즘은 여러 이유로 미루게 되네요.
      그래도 슈가허니님 같이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행복하고 힘이 납니다 ^^
  20. 탈다린
    2010.03.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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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근본적으로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관점이 아닐까요?? 피사로가 잉카제국을 멸망시키거나 코르테즈가 아즈텍제국을 멸망시킨 건 인간이 인간을 방문해서 문명을 멸망시키거나 사람들을 학살한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제 말은 외계인이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진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스타트렉의 '퍼스트 콘텍트'처럼 감정이 없는 벌컨이 지구를 평화적으로 방문하거나, '우주전쟁'처럼 아예 말살을 목적으로 방문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외계인과의 퍼스트 콘텍트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꼭 2063년 4월 5일(이 날은 스타트렉에서 외계인과의 첫 접촉이 있었던 날)까지 살아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
    • 2010.04.16 2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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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포스트에도 종종 이야기 했듯이 '선'의 기준은 종족의 진화나 발전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기준에서의 선이 다른 종족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입니다.
      어떤 종족은 파괴와 정복을 가장 이상적인 선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우리의 첫만남은 우리가 주체가 되지 않는 한, 방문한 종족의 선의 기준에 의해서 다른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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