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티스토리(TiStory)의 살짝 아쉬움으로 한해를 마감하면서 티스토리의 베스트 선정기준의 애매함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개선이 되어나가리라 생각했고, 실제로 티스토리에서 올해들어 많은 기능을 추가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또다른 부분에서 아쉬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티스토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사용자들의 잘못일 수도 있습니다.

moONFLOWer님 티스토리 댓글,트랙백 베스트 무의미하다는 글의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트랙백 베스트에 해외 스팸 트랙백 600여개가 달려 베스트 1위에 오른 블로그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블로거의 약간의 실수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고 혹은 악의적으로 이용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티스토리의 실수도 아닙니다. 되려 티스토리는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의 좋았던 의도의 본질을 변질시킨 것은 티스토리가 아니라 블로거들 개인이니깐 말입니다.

주말인 오늘 여유롭게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구독하고나서 새로운 블로그를 둘러볼까하는 마음에 티스토리 홈에 갔습니다. 자연스럽게 티스토리 베스트에 가서 베스트 트랙백의 랭킹대로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초보블로거이다 보니 도대체 어떤식으로 글을쓰고, 어떻게 이웃을 관리하는지 관심이 가서 기대를 했는데, 5분도 되지않아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티스토리 베스트는 댓글 베스트트랙백 베스트로 나눠서 15위까지의 랭킹을 노출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랙백 베스트의 1위에 들어가보니.....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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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에 나오는 단 한개의 트랙백을 제외하면 452개중 451개는 모두 스팸트랙백이 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것은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2006년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2006년부터 스팸이 붙었는데 최근 며칠사이에 수십개가 더 붙다보니 이렇게 베스트-1이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어떨까 해서 랭킹2위 포스트로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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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30일 작성된 포스트이며 100% 순수한 스팸트랙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단 2개의 포스트 뿐인 사실상 문닫은 블로그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블로그는 어떨까요?
대부분이 작성된지 1년 이상 지난 포스트였고, 마지막 포스트의 날짜를 확인해 봐도 1년 이상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관리를 하지않는 블로그에 스팸이 설쳐대고 있는데 그게 나란히 베스트에 오른것입니다. 트랙백 베스트 1위에서 14위까지는 모두 비슷한 상황입니다.

유일하게 뉴미디어산업팀님 만이 정상적인 11개의 트랙백으로 랭킹15위에 들었습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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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뉴미디어산업팀같은 블로거를 위해 필요한 것이 티스토리 베스트입니다. 겨우겨우 스팸을 이기고 단 하나의 블로그가 입성했지만, 앞으로 스팸트랙백이 늘어간다면 정상적인 포스트가 랭킹에 들어갈 기회는 영영 오지 않을 것입니다. 댓글 베스트는 스팸댓글이 상대적으로 적게 활동하다보니 아직은 괜찮지만, 이런 휴면상태의 블로그에 대한 스팸방지를 하지 않는다면 하루 수백개의 스팸댓글이 달리는 댓글 베스트를 보게 될 것이 뻔합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사용자들 중에 혹시라도 당분간의 휴식을 계획하는 분이 있다면, 플러그인 정도는 설정을 해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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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설정이 자신의 블로그를 지킬뿐만 아니라, 좋은 글을 발행하는 많은 블로거들의 의욕을 꺾지 않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moONFLOWer님의 결론을 한번 더 인용하겠습니다.
일반 티스토리 유저들은 아직도 댓글 베스트나 트랙백 베스트의 글을 자주 클릭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좋은 글을 발견하기를 내심 기대합니다. 하지만 점점 본질이 변하기 시작하는 지금... 티스토리 베스트의 노출은 더 이상 의미 없습니다.

이미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개선을 통해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수도 있으며,
많은 티스토리 애용자들의 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경 좀 써주세요.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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