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5일 저녁 8시에 시작된 음악회.
다도회라는 이름이 어울리지만 지금까지 지속된 모임의 이름이 음악회였기에 그냥 음악회라고 지칭한다. 시작은 부산시립국악원의 김용우님의 연주 [시나위]였다..
-작은 공간을 빈틈없이 얽어드는- 기묘한 소리가 모두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도예가 불곡선생의 오카리나 연주 3곡이 있었는데
파일상태가 나빠 모두 공유할 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불곡선생의 경우 젊은 나이지만 대를 이은 전통 장작가마 도예가로
작품들을 보면 무게와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다.
나도 불곡선생의 다완한점을 애용하고 있는데 농담삼아
다완의 가치가 올라가려면 선생께서 요절해야 합니다고 농담하곤 했다 ^^
다음으로 말차 시연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인 딸과 어머니가 시연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시연자체가 비공개적인 만큼 생략한다.
부산에서 피부/비뇨기과 병원을 운영하시는 권용후님의 섹스폰 연주
오버더레인보우와 이어진 곡에 여성관객들이 환호한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다락원의 주인인 아버지의 말차시연.
여성들의 시연이 부드럽고 아름다웠다면 이번엔 절도있고 깔끔했다.
20여 분의 시간동안 고요한 정적속에 물소리와 차개는 소리.
사각사각 사박사박 버선소리와 화로에서 숯이 타는 향기
그리고 은은하게 움직여 퍼지는 연두색의 가루녹차 기운..
마적(Mozart오페라 Die Zauberflote 中) ... 8분이 넘는 연주시간..
동영상의 에러로 사운드부분만 따와서 업로드했지만 대단하고 멋지고 ....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기타계에서 한국 최고의 바하 권위자가 이 분인듯 하다.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를 다니면서 제대로 클래식 기타에 입문하였고,
독일 라이프치히와 베를린 등에서 독주회를 가졌고,
제2회 대전일보사 주최 전국 클래식기타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작곡가와 클래식 연주자들이 앞다투어서 협연을 요청할 만큼 연주력을 인정받아왔다.
현재는 부산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곳으로 초청되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되는듯 하다.
다음 음악회때는 바이올린을 전공한 연주자와 성악가도 출연한다고 하니 그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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