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거리의 여행이라면 가능하면 버스나 기차타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것은 몸이 편한 이유도 있지만, 책읽기를 좋아하는 데도 바쁜 일정들에 쫓기다 보니 사두고 읽지 못하는 책들을 느긋하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은 너무 두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를 지닌 것으로,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지 않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엮은 책입니다. 보통 추리소설이나 무협소설, 환상소설, SF 등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면 꼭 책 몇 권을 가방에 담아 갔습니다. 읽기 편한 책을 가방 윗 쪽의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담고, 나머지는 적당히 무게 분배를 해서 같이 담은 옷이 밀리지 않게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차가 출발하면 책을 꺼내 편안히 읽고, 지루해지면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가 다시 책을 읽고, 졸리면 자고.. 남들이 싫어하는 출장도 책을 읽는 즐거움으로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는 들고 다니는 책이 한 권 이하로 줄어 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휴대전화기의 텍스트뷰어 기능과 e-book 서비스 때문입니다.


e-book은 기존 책처럼 직접 인쇄된 것을 소장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것에 비하여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웬만한 책은 5000원 이하의 가격에 구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집이 좁아서 더 이상 책을 쌓아 둘 곳도 없다보니, 간편하게 이동식 하드디스크에 보관해 둘 수 있는 전자책이 반갑습니다. 어디로 여행이라도 갈 경우에는 전처럼 고르고 챙겨 담지 않아도, 텍스트 형태로 변환하거나 복사해서 휴대 전화기에 담을 수 있어서 간편하기도 합니다.

모바일 북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는 꽤 여러곳이 되는데, LGT로 이동한 후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은 유페이퍼라는 웹사이트입니다. 온라인사이트인 유페이퍼와 모바일 지니북은 서로 연동되어 있습니다. 웹에서 구매한 컨텐츠를 모바일 지니북의 내페이퍼 메뉴를 이용하여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도 있고, 반대로 모바일 지니북에서 구매한 컨텐츠는 웹사이트에서 내페이퍼 메뉴를 이용하여 무료로 볼수 있기 때문에 이중구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유페이퍼에 있는 내페이퍼라는 메뉴에는 4가지 유형의 컨테츠가 보관되는데, 그곳에 보관된 컨텐츠는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PDA, 웹상에서 무료로 볼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휴대전화기는 아르고폰이라고 불리는 LG-LH2300 인데, 현재 가입후 9개월간 월 6000원으로 ez-i 와 웹서핑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 가능한 오즈(OZ)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꼭 오즈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안심정액 데이터 요금을 신청하면 월 3000원에 ez-i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정보이용료는 별도로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지니북의 ez-i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뷰어 다운로드 서비스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ez-i에서 지니북을 이용 하실 경우 뷰어 다운로드를 선택하시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모바일브라우져(WAP)으로도 볼수 있습니다.

접속방법 : ez-i --> 4번 방송/포토/만화 --> 5번 만화/ebook --> ebook 지니북 --> 내페이퍼

ez-i유페이퍼의 지니북에 접속을 하면 일반 인터넷에서 접속하여 구매하거나 작성한 책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저는 온라인 유페이페의 지니북 프랜드라는 저작툴을 이용하여 제가 직접 제작한 컨텐츠를 모바일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니북 프랜드를 PC에 설치하면 유페이퍼와 모바일 지니북에서만 사용될 수 있는 ubook을 직접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용자들이 만들어 올린페이퍼중 공개로 올린 컨텐츠를 웹상에서 스크랩하여 가져오면, 이 또한 핸드폰과 웹으로도 볼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없어 아르고폰으로 실행되는 화면을 올릴 수 없네요.

물론 오즈의 풀브라우징을 이용하여 블로그 글을 직접 읽어도 되겠지만, 지니북을 이용하면 오즈전용폰이 없는 사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지니북 프랜드를 이용하면 html 형식으로 새문서를 만들 수 있는데, html을 몰라도 간단한 인터페이스의 에디터로 색상, 크기, 이미지 삽입 등을 손쉽게 적용해서 짧은 시간에 전자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개인의 컨텐츠는 개인 창작공간인 내페이퍼 등록되고, 공개설정을 하면 U페이퍼 홈에 공개되어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내페이퍼에 등록한 페이퍼(컨텐츠)는 유선 웹에서 뿐만아니라 PDA,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만든 UCC를 직접 판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판매자로 전환 등록을 하면 기존에 등록한 페이퍼를 그대로 U마켓에 판매요청할 수 있으며, 관리자에 의해 승인처리된 페이퍼는 U마켓의 컨텐츠로 정식 판매가 이뤄지게 됩니다. 그리고 저작자인 나는 컨텐츠 판매로 일어난 수익의 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니북을 잘 이용한다면 개성과 지식, 경험, 생각으로 창작된 나만의 컨텐츠로 정당한 수익을 얻는 e-작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옆길로 빠졌는데 e-book 의 덕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잘못 선택한 책 때문에 여행 도중에 새로 책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았었는데, 열차안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아서 답답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차안에 앉은 그대로 분야별로 잘 분류된 책을 골라볼 수 있고, 외장 메모리에는 수십권의 책과 RSS로 내려받은 알찬 기사들이 들어 있습니다.

오즈에 가입한 요즘은 여행 중에 색다른 즐거움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즈의 풀브라우징과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덕분에 마음놓고 유투브(youtube)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때 동영상을 편집하는 재미로 부지런히 유투브를 이용하다보니 구독자가 500여명이 되는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거의 접속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밀린 댓글을 보거나, 다른 이웃들이 새로 올린 동영상을 감상하다보면 어느 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습니다.

또 블로그의 지난 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블로거뉴스블로그코리아를 통해 다른 블로거들이 작성한 신선한 포스트들을 그때 그때 볼 수도 있어 좋습니다. 이범수가 나와서 '이 버스가 보신각으로 가나?' 하던 광고처럼 버스안에 앉아서도 궁금한 걸 금방 찾아낼 수도 있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즉각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세상 정말 편리해 졌습니다.


-하하.. 위의 유페이퍼는 테스트로 블로그 글 몇개를 올려본 것입니다. 시간이 되면 블로그 글 전체를 올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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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계인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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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가원
    2008.10.09 23:0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인간이 편함을 추구 할수록 환경파괴가 된다는 딜레마가 있지요.
    그래서 지구 자기장 어쩌고저쩌고,,, 2012년12월21,22일 마야예언에
    의하면 지구인구 10분지1만 살아남고 다 죽는다는 데...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산업혁명이후 환경파괴로 언제가는 인류가 멸망할꺼라고는 생각했지만
    너무 빠른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2008.10.11 21:5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글의 내용과 맞지는 않는 내용이지만 의미있는 말씀이네요.
  2. 2008.10.10 12:2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흠 중간의 외계인 사진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세상이 편리해지는 만큼 항상 환경등 다른 걱정도 늘어만 가는 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 대세이지만 그 만큼 컴맹도 예전보다 늘어가는 것 같아요.
    조립하고 프로그램 설치 못해도 다 해 주는 편리함 때문에 예전처럼 안배울려고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요.
    • 2008.10.11 21:5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시대가 지날수록 한사람이 배우고 익혀야할 기본 정보량이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결국 조지웰스의 우주전쟁처럼 우리도 머리가 커지고 하체가 줄어드는 진화라도 하게 되는걸까요?
  3. 2008.10.11 07: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 2008.10.11 21:5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조금전에 부산에 왔습니다.
      내일은 제주로 가야해서 며칠 블로그에 못들를지도 모르겠네요.
  4. 2008.10.17 14:3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넘기는 손재미 때문에.... 전자기기 보다는 종이책을 더 선호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
    • 2008.10.18 16:2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책은 넘기며 읽고
      접어서 표시해두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도 여행할때는 전자책이 편하더군요.
      다만 눈이 좀 침침해져서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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