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천재라는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자신이 만들 상대성이론이 블랙홀을 증명하고 있음에도 그것이 현실에 존재할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과학자들도 그 존재가 관측되기 전까지는 블랙홀이 이론적으로만 존재할 것이라고 굳건하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블랙홀은 우리 은하계 안에만 해도 약 1억 개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은 자신을 유명하게 했던 3개의 혁명적인 이론 중 하나인 ‘블랙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질량을 잃고 증발한다.’는 블랙홀 증발 이론을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30년 만에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 정보가 방출될 수도 있다'며 자신의 이론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17세기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는 손수 만든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고 지동설을 지지하는 프톨레마이오스와 코페르니쿠스의 2대 세계체계에 관한 대화(Dia1ogo sopra i due massimi sistemi del mondo, tolemaico e copernicaon)를 집필하였으나, 그 책은 교황청에 의해 금서목록에 올랐고, 그는 이단행위로 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이단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약하였으나 훨씬 나중의 일이지만 그의 서약과 상관없이 지구를 중심으로 천체가 회전한다는 오랜 믿음은 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갈릴레이의 말처럼 우주는 고유한 수학문자로 쓰인 책이며, 신은 하늘로 가는 방법만 알려주고 있을 뿐이지 하늘이 운영되는 방식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우주는 우리의 관측과 관계없이 원래부터 지구를 중심에 두고 있지 않았으나, 우리는 오랫동안 그럴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대 과학에서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지금도 여러 부분에서 오류가 많고 검증되기 어려운 빅뱅 같은 이론들이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한편에서는 과학적 상식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많은 가능성들이 가차 없이 폐기되기도 합니다. 불완전한 상식은 진리의 기준이 될 수 없음에도 진실을 가리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떤 가능성이 물리학의 법칙에 위배되는지를 따질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서 물리적 타당성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완전한 진리는 발견하지 못했고, 발견한다고 해도 그것이 영원히 불변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보편적인 물리 현상은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을 넘는 순간 절대 일어나지 못할 현상이 되고, 이와 같이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도 우리 우주의 일부분인 것입니다. 우주에서는 본래부터 금지된 사건이 아닌 한,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메릴랜드대학의 찰스 미스너(Charles Misner)가 제안했던 미스너의 우주(Misner space)는 우주 전체를 침실 같은 좁은 공간에 요약해 놓고 있습니다. 미스너의 우주는 왼쪽 벽에 있는 모든 점들이 오른쪽 벽에 있는 점들과 물리적으로 동등하며, 앞과 뒤의 벽, 위와 아래의 벽도 마찬가지로 서로 동등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왼쪽 벽을 통과하는 순간 그는 오른쪽 벽을 통해 다시 실내로 들어오고, 앞의 벽을 뚫고 지나가면 뒤의 벽을 뚫고 실내로 다시 들어오게 됩니다. 즉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항상 반대쪽을 통해 다시 실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또 이 우주는 어느 쪽 벽을 들여다보더라도 맞은편에는 똑같은 방이 무한히 길게 이어져 있고, 각각의 방안에는 똑같은 내가 있습니다. 모든 ‘나’는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 방의 나는 앞의 방으로 가있고, 뒤쪽에 있던 내가 이전에 내가 있던 방에 있습니다. 만약 이 방이 매우 좁거나 내가 충분히 크다면 손을 앞의 벽 너머로 뻗어 내 등에 닿을 수도 있고, 양팔을 벌려 두 손으로 나의 손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미스너의 작은 우주는 다른 흥미로운 점도 많습니다. 만약 경계를 이루는 벽이 수축하고 있다면 경계를 넘는 나는 경계를 통과할 때마다 속도가 증가해서 광속에 근접하면서 시간여행도 가능하게 됩니다. 호킹은 미스너의 우주를 연구하여 왼쪽 벽과 오른쪽 벽이 수학적으로 웜홀의 양 입구와 거의 동일하지만, 한쪽 벽을 향해 빛을 비추면 경계를 통과할 때마다 에너지가 증가하여 결국 무한대의 에너지를 획득하게 되므로 이것은 물리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역사보호가설을 주장하는 호킹은 이로 인해 시간 여행이 불가능함을 증명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우주를 허용하는 순간 복사 에너지가 무한대로 발산하는 문제는 간단하게 피해갈 수 있게 됩니다.



우주는 개인의 믿음을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국의 소설가 체스터턴(Gilbert Keith Chesterton)이 말했듯 시인은 우주의 일부가 됨으로써 우주를 이해하려고 하지만, 논리적인 과학자는 우주를 자신의 머릿속에 집어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가 우주를 단편적으로 관찰한 결과를 놓고 우주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부족한 정보로 우주를 바라보며 불편을 느끼고 있지만 그것은 우주를 한꺼번에 이해하려는 무리한 발상에 의한 것입니다. 오히려 우주는 알 수 없는 부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언제나 경이로운 곳이며, 하나하나 새로운 진리를 발견해 낼 수 있는 기쁨을 줍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모든 믿음에 의문을 가지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새로운 상상을 이어가서 우주를 확장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한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였던 세계는 이제 수백광년이 되었고, 텅 비어있던 우주 공간은 무언가로 채워졌고, 물질과 정보의 종말이었던 블랙홀은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었습니다. 우주에서는 가장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진실이 무참히 깨어지기도 하고,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절대 가치보다는 다양성을 지향하는 우주의 속성을 이해할 때에야 우리는 우주를 더 깊게 바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스너의 작은 우주는 사실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밖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수백억 광년 우주의 경계면을 뒤집으면 우주의 바깥은 안이 되어 미스너의 작은 방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블랙홀은 수천억년 마다 우주의 안팎을 뒤집기 위한 경계면의 구멍이기 때문에 그리도 지독하게 시공간을 빨아들이는 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블랙홀과 블랙홀은 다른 경계면을 이어주는 웜홀의 양 입구가 되어 우주를 단축하고 있고, 또 뒤집힌 우주는 가로지르는 것보다 바깥을 향해 나아가 시공의 경계면을 통과하므로 더 빠르게 반대편 우주에 이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스너의 작은 우주는 꼭 특정한 장소에 존재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바로 미스너의 우주이고 내가 바로 우주의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면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보는 우주는 내 바깥 면을 향해 갇혀 있고 내가 바라보는 우주는 나만의 우주일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내가 우주의 바깥이 되는 날이 오면 나는 우주를 내 안에 둘 것이지만 감각적으로는 지금과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블랙홀을 중심으로 우주의 절반쯤은 작은 방의 안으로 걸쳐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나는 그 우주의 경계에 서있는 것입니다.


-그림 : 영화 큐브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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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t7124
    2009.08.13 23: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과학적 상식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많은 가능성들이
    가차 없이 폐기되기도 합니다" 라는 항목이 마음에 강하게
    와닿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실제 관측된것이 아닌 주된 이론을 너무 맹신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 2009.08.13 23:1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주류과학에 밀려 사장되었던 이론이 수백년 후에 다시 살아난 경우가 꽤나 많습니다.
      지동설을 비롯해서 블랙홀 등도 좋은 예죠.
      반대로 과학을 주도하던 이론이 어느 날 폐기되는 경우도 흔하죠.
      물론 현대과학을 불신하라는 뜻은 아니고 지나치게 맹신하지 말고 또 검증되지 않는 이론에 억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et7124
      2009.08.13 23:1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인류가 발견한 여러가지 불변의 법칙들을
      언젠가는 인류 문명의 계속된 발전으로
      불변의 법칙들 조차 깨버릴것 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제가 항상 생각하는 엉뚱한 망상입니다;;
    • 2009.08.13 23:2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꼭 아니라고만 하지는 못할 겁니다.
      우주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같던 뉴턴의 법칙도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전혀 맞지 않고 있듯이 영원한 진리는 고정되지 않는 우주에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 2009.10.11 13:2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과학은 진리가 아니라 진리를 향해가는 과정이라 보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2. 2009.08.13 23: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블랙홀을 중심으로 작은 방의 안으로
    걸쳐서잇을지도 모르는...
    그런 경계인가요...
    얼핏 불교의 사상이 오버랩 되기도 하는 ㅎㅎㅎ
    오늘은 좀 어렵군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 2009.08.13 23:1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미스너의 작은 우주의 경계면(벽)이 사실 우주의 바깥 경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을 썼지만, 심히 피곤한 상태에서 쓰다보니 집중이 잘 안돼서 글이 조금 난잡해졌네요 ^^
  3. Culero
    2009.08.14 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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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이란...참 어렵죠
    • 2009.08.14 0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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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은 어렵지만 때로는 마술같고 동화같기도하고
      어떨때는 달콤하지만 까탈스러운 연인같습니다.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지도 모르겠네요.
  4. 2009.08.14 02:3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가 우주 물리학에 대한 지식은 정말 적지만...

    이런 글 참 잼있네요..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간과 시간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시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100만 광년의 거리라면 그 빛의 거리속의 100만년이라는 시간이

    무수히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시간은 절대적이지 못하고 상대적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것은

    거리에 따라서 계속 존재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주라는 거대한 틀과 공간은 과거 현재 라는 시간의 틀자체를 모두

    내포 한 것입니다.

    인간의 기준으로 생각할때의 시간이지만..

    현재라는 말도.. 사실 나눠보면 존재할수 없는 말이지요

    내가 보는 모니터와 지금 나의 눈사이 거리에서도 동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 나노나노나노의 차이가 존재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와 지구가 소멸되더라도...

    어딘가의 항상 지구와 저가 존재가능합니다.

    우주가 없어지기 전까지..


    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가능할것 같은데?? 맞는가요???????

    ㅋㅋㅋㅋ 우리가 볼수 있는 100만년 거리의 항성이 100만년전의

    빛을 내뿜는 항성이기에 지금 그 항성의 위치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해도,

    지금 저에게는 존재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간이라는 자체가 시간을 무의미 하게 한다고 생각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이 맞는건지 가능한건지.. 답글해주세요..

    이런생각 정말 많이 했는데.. 어디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
    • 2009.08.14 09:2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시공연속체라는 개념은 저도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라 말씀드리기가 그렇네요.
      어쨌든 한계속도의 설정이나 질량에 의한 시공의 비틀림 등은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5. 2009.08.14 03: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히~~~
    블랙홀을 상상하는 것은 참으로 유쾌하지요..
    물론 많은 SF 소설-영화-드라마들도 소재로 사용하지만^^
    한때는 시공간이 변할수있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참 어려움이 많았지만...
    (뭐 지금도 썩~그리...^^)
    그래도...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조차도 우주상수는 실수라고 했으니
    어려운건 맞나봅니다^^
    • 2009.08.14 09:2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때로는 실수가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블랙홀은 현재로 탐구하기 불가능한 영역이라서 더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덕분에 말씀처럼 많은 작가에게 영감을 줄 수도 있는 거고요 ^^
  6. [바른 애국] 제가 생각하기엔...*2
    2009.08.14 04:3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물론, 위에서 말한 게 우주에 대한 저의 주된 생각이긴 합니다만, 저건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소견이고요~ *^^*

    실제론...
    아니, 제가 믿고 싶은 건, 님과 같은 그런 우주랍니다! ^^

    이 우주란 게,
    수학적 27차원까지를 생각해볼 수도 있는 것이고, 그에 따라 여려가지 변수가 엄청나게 많아질 수 있는 것이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도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 또,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고...
    거기다가, 물리적 특성또한 시공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을 것이고...

    ////////////////////////////////////////////////////////////////

    쩝... 나중에 다시 와야겠네요!
    일이 있어서... *^^*

    그럼 담에 또... (__)
    • 2009.08.14 09: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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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바른 애국님이 겸손해하고 있으나 정말 방대한 지식을 가진분 같습니다.
      저는 그때 그때 얇팍한 지식고 교모한 말로 글을 지어내지만 아직 깊이있는 질문에는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가장 현대적인 과학이라는 양자 영역에 들어가면 마술같은 일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편적인 상식들이 양자영역이나 불확정설과 만나면 무참하게 무너지고 말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댓글들 부탁드립니다.
  7. [바른 애국] 제가 생각하기엔...
    2009.08.14 04:3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런 이론적(?) 환상스러운 얘기엔 정말... 반대(?)입니다! ^^
    물론, 저또한 이런 얘길 즐기고, 읽는 것, 지어내는(?) 것도 좋아합니다만, 제가 저의 머리(?)에서 확립한 건... 지극~히 현실적(?)이란 겁니다! ^^

    태초에, 동수로 탄생(?)했다 믿어지는 전자와 양전자가 어떠한 이유로 대칭이 깨져 (음)전자세계가 되었듯, 우주는 일정한 방향성과 향상성(???), 목적성(?), 안정성, 상식성(?)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는 거죠! (제가 제대로 표현은 했나 모르겠네요~ ^^)

    암튼,
    블랙홀이 웜홀로 연결되었니마니 하는 얘기들과, 다른 수많은 우주가 존재하니마니 하는 얘기들도 결국은... 이론적 환상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 무미건조하고 좀... 재미가 없긴 하지만, 현실적인 우주론(?)에선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쩝... (기체가 왜 1도변화 때마다 1/273씩 부피의 증감이 있잖습니까? 하지만, 영하 273도가 되었다해서 기체의 부피가 0이 되는 것이 아니듯, 어떤 현실적 벽(?)이 있다는 얘기!)

    왜 그렇게 생각하냐~
    앞서 말했듯, 태초 탄생때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전자만(?) 살아남아 형체를 가진 우주를 만든 데다가, 블랙홀또한, 그 누구도 빨려들어가 본 적은 없습니다만, 암튼, 어떤 물체가 빨려 들어가봐야... 여느 영화에서나 이론가들이 말한 상태로 되는 게 아닌... 지극히 당연한 상태(?)로 될 거라 믿는다는 겁니다! 빨려들어가서, 지평선에서 시간이 멈추니마니 같은 얘기보단, 걍... 빨려들어간다는 것! 예측가능한 수준에서, 평범(?)하게 흘러간다는 것!

    일상생활에서도 그렇듯, 항~상 조금 벗어나서 바라보면.. 별 일들이 아닌 것인데도 두 상대방은 치고받고 난리를 피우지만, 그걸 3인칭시점에서 보자면, 그게 그거인... 그러니까, 똑같은 것들이 싸우면서, 거기서 발전해봐야, 어느 양극단으로 치닫기보다, 걍... 두루뭉술, 중간쯤~ 이르는 길을 걸을 거란 겁니다! 그러니까... 정반합(?)발전(?)한다고 할까요?!! ^^
    그냥... 무미건조하게 앞으로 나아갈 뿐이란 것!

    우주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저는!

    블랙홀에서도 사건의 지평선이니 웜홀이니 수학적 설명과 함께 판타스틱 얘기들이 오가지만, 자연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보편타당한(?) 방법으로 움직인다 할까요?... 암튼, 그렇게... 우주는 무미건조하게 움직일 거라 믿는다는 거죠, 저는!

    그걸 뭐... 제가 거창한 표현을 써가면서, 수학적 공식까지 내놓을 수준이면 좋겠습니다만... 그럴 수준은 커녕, 어깨넘어로 겨우겨우 알아듣는 수준이라... 말 한마디 붙이기 어려운 인간입니다만...
    암튼 우주란 게, 결코 우리가 머리로 그리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거나, 그 이상으로 움직이진 않을 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바른 애국] 덧붙여서...
      2009.08.14 0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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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가... 관념론에서 논의되는 이유는...
      지극히 인간의 허(?)한 기운 때문이랄까요? 암튼, 그런 허망함으로 인해 탄생된 소설같은 얘기라고 믿습니다, 저는!

      ^^

      우주가 비록, 확률론적 시각에서 바라보면... 어떻게든 뭔가가... 그 뭔가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이고, 사실은 걍... 일어날 수 있는 중간(?)적인 수준에서만 일들이 일어난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겁니다!

      또, 그 상대성이란 것도... 우리가 우주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가지지 못했다는 증거일 뿐이지, 어떤 특정한 시각을 가진 존재라면... 아니, 이 우주가 생명체라면,,, 그것도 아니면, 신이 우주를 새장 관찰하듯 바라볼 수 있다만, 우주엔 절대성(?)이란 것도 존재할 거란 얘깁니다! (이건 좀... 말이 이상하긴 하네요! ^^)

      암튼 저는, 우주가 상대적이기만 할 거란 생각엔 지극히 반대이며, 그 어떤 물리적 특성중에 반드시 절대성이란 게 있을 거라 생각한답니다!

      ///////////////////////////////////////////

      여기까지가 제가 바라보는 우주입니다만...
      솔직히 이런 우주라면 정말... 저또한 미칠 겁니다, 재미없어서! *^^*

      암튼, 시각이나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로 볼 수 있듯, 관념적인 생각을 투영하면 우주를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고, ...

      저는 걍... 현실적인 시각으로~
      호킹박사도 좀 현실적인 사람 같고~
      다른 과학자들은 좀... 너무 관념적인 거 같고~
  8. 2009.08.14 09:1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늘은 왠지 큰스님 말씀 같은 분위기인데요? ㅎㅎ
    • 2009.08.14 09:2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제가 사이비교주라도 해야할 듯...^^
      그린B님도 동참 하실거죠?
  9. 새신랑
    2009.08.14 10:0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연한 기회에 이곳을 접하고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으로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
    정말 깊이가 대단하시네요..
    쌩뚱맞은 질문이지만 요즘 삼각형 UFO가 자주 목격되고 있는데 어느분들은
    TR3B (반중력 비행기)라는 설이 있더라구요..
    보다보니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미군은 외계인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는것인지..
    혹시 이 반중력장치에 대해서 한번 글 써주실수 있을까요? ^^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네요..
    • 2009.08.14 1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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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중력이라는 개념을 이해한다는 건 제게는 무리입니다.
      마치 말을 타고 다니는 시대에 가서 로켓 엔진을 이해시키려는 것과 마찬가지 같습니다.
      그런 것이 있다면 분명 우리보다 서너단계 위의 기술일 것입니다.
      아무튼 중력에 관한 약간 다른 개념을 살짝 언급한 포스트가 있어서 링크 남깁니다.
      http://diarix.tistory.com/461
  10. 로시
    2009.08.14 10:2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지금 우리가 있는 은하계, 아니 우주 자체가 거대한 블랙홀 속에 있는 걸수도 있죠. 정말 우주는, 아니 지금 있는 것들의 존재는 대체 근원이 무엇일까요?
    • 2009.08.14 10:2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로시님의 의문은 우주 전체의 가치에 대한 질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막대한 질량과 시공간은 어디서 왔고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요? 참으로 막막하면서도 경외감이 절로 납니다.
  11. 2009.08.14 16:4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가끔 보면 과학 이론을 종교처럼 외우고 다니는 분들이 있죠. 어찌보면 주입식 교육의 폐단일지도...
    어릴 때 백과 사전이며 과학관련 책자 많이 봐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니 머리가 굳는 것 같더라고요.
    우주를 인간의 능력으로 해석하거나 표현하는게 어찌보면 건방진 것 같기도 해요^^ (아, 마틴님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 ㄷㄷ)
    • 2009.08.15 0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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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전문적으로 우주를 연구하는 학자도 아닌데
      굳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필요는 없죠.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우주를 꿈꾸며 살 수 있는 건데 모두 고정된 우주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
  12. 2009.08.15 0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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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범한 글을 쓰시는 구나.
    지난 번에도 들린 적은 있는데, 앞으로는 마틴 님께 좀 더 배워야 할 듯 싶어요.
    잘 보고 가요...^^
    • 2009.08.16 0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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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을 가르다 <-- 이름이 멋집니다.
      부족한 곳이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3. 사이다
    2009.08.16 1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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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입니다.
  14. 얼마나 흘러야
    2009.08.17 0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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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우주란놈이 자신의 문고리에 맞는 열쇠를 던져줄까요 ㅎㅎ
    아 정말 비밀이 많은놈...
    앞으로 1만년 1억년이 될지도 모르지만
    제발 그 비밀을 제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ㅎ
  15. 생선가게
    2009.08.24 0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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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님의 글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하게해주는 글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책으로 구성되어있다면 굳이 컴퓨터를 켜지않고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더 읽어볼수있을꺼같네요.
  16. 이호
    2009.09.08 1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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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항상 좋은 내용의 글 잘 읽고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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