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바쁘지 않는데도 한 번 손 놓은 블로그에 쉽게 돌아오기 어렵네요.
다들 어찌 지내시는가요?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예전처럼 즉시 가공해 글을 만드는 게 쉽지 않네요.
알고 지내던 이웃은 여전히 잘 지내시는지, 뭘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여기 안드로메다는 경기가 안좋아 인심이 야박해 졌습니다. 기뮬론 값이 폭등해서 외계탐사가 줄었고, 그러다보니 새로 유입되는 문명이 드물어 연방는 정체되는 느낌입니다. 소속 행성들은 이권 다툼에만 바쁘고, 경기 부양책은 늘 당파의 반대로 무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적통신에서 연방 해체라는 낭설이 떠돌 정도입니다.
아.... 지구에 파견되었을 때가 그립습니다. 친구녀석이 나의 만류를 뿌리치고 음주운전하다 로스웰에 추락해 아직 시체조차 찾지 못하는 아픈 추억도 있지만 지구가 그립습니다.
소수점 3자리까지 정확히 표현하는 복잡한 언어를 구사하는 우리 종족과 지내다보니, 이미 이심률 0.016710219의 갠케일로스형(形) 구체(球體)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구를 여전히 둥글다고 표현하는 순박한 지구인이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지구식 표현대로 정이 들었나 봅니다.
그것도 깊은 정이 들었나 봅니다.
휴..... 아무튼 다음에 뵐 때까지 안녕히 지내세요.
참.... 그리고 문득 떠오른 건 데 2012년 말에 발생할 예정이었던 종말은 제가 임시로 막아 놓았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다시 지구로 돌아간다면 전처럼 게으름 피우거나 미루지 않고, 12가지 종말인자를 완전히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만....
부디 그때까지 살아계시길...
-사실 지금껏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짬뽕하여 장편 하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어는 정도 분량이 나오면 여기에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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